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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앤유] 삼성에버랜드 김봉영 사장이 말하는, 내가 책을 읽는 이유

안녕하세요. 삼성이야기 에디터, Sam입니다.

삼성에버랜드 김봉영 대표이사 사장이 책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독서를 하며 세상을 더욱 자세히 보게 된다는 김봉영 사장의 책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까요?

※ 아랫글은 삼성앤유에 소개된 콘텐츠를 블로그용으로 수정한 글입니다.


시인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삼성에버랜드 김봉영 대표이사 사장(리조트·건설 부문)
글 한정원 사진 박민석
젊은 시절, 문학도를 꿈꿔보지 않은 청춘이 있을까요? 누구나 한 번쯤은 가슴속에 크고 작은 시인의 꿈을 담아봤을 것입니다. 김봉영 사장, 그도 그랬습니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그는 청춘을 지나 CEO의 자리에 오른 지금까지도 여전히 가슴에 시인을 품은 채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삼성에버랜드라는 큰 조직을 이끄는 냉철한 수장이면서도 언제나 따뜻한 감성을 잃지 않을 수 있는 비결은 그 안에 자리한 시인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김봉영 사장은 애서가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매주 두 권 이상의 책을 꼬박 소화해낸다. 책상 위에 당장 읽을 책이 놓여 있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해질 정도로 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중에서도 특히 <논어>는 곁에 두고 수시로 꺼내 읽을 만큼 아끼는 책이다. 어느 책장을 펼쳐 보아도 감격적인 메시지가 있고 그를 깊은 사유의 세계로 이끌어준다.

삼성에버랜드 김봉영 대표이사

마음이 어지러울 때나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할 때 <논어>를 읽으면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어떤 책은 나를 흥분시키기도 하고 슬프게도 하는데 <논어>만큼은 내 마음을 다듬어주고 어루만져주죠. 경영자로서 참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논어>와 더불어 그를 사로잡은 또 한 권의 책은 정민 교수의 <비슷한 것은 가짜다>. 연암 박지원의 예술론과 산문 미학을 편안한 문체로 풀어낸 책이다. 그는 한동안 삼성에버랜드의 혁신을 위해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벤치마킹하며 따라잡으려 노력했다.

그런 그에게 ‘비슷해지기 위한 건 가짜’라는 연암 박지원의 글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그가 오랫동안 갖고 있던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주었다. 삼성에버랜드를 세계 최고가 아닌 세계 유일의 테마파크로 만드는 것으로 방향을 재설정했다. 남의 것을 흉내 내기보다 우리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새로운 가치를 추구해야 함을 깨달은 것이다. 경영자에게 독서란 발상의 전환과 아이디어 창출을 가능케 하는 생각의 근원임이 분명하다.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입니다.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스타게이트 같은 것이죠

책은 새로운 세상으로 통하는 창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던 부친 덕에 그는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었다. 동화책부터 무협지, 세계문학전집, 가끔은 애정 소설까지 장르 구별 없이 손에 잡히는 대로 읽었다. 그렇게 시작된 책에 대한 열정은 대학 시절 문학 동아리 활동을 하며 더욱 뜨거워졌다.

그는 인생을 살맛 나게 살고 싶다면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독서하는 습관을 가지라고 힘주어 말한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경험하지 못했던 세계와 닿을 수 있는 유일한 끈은 바로 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삼성에버랜드 김봉영 대표이사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라고 하잖아요. 세상의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하기란 불가능한 일이죠. 그런데 책은 그걸 가능하게 해요. 새로운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스타게이트 같은 거예요.

그에게 책은 새로운 지식과 통찰력을 솟게 하는 샘물 같은 존재다. 책을 통한 폭넓은 간접 경험과 정보의 축적이 그를 더욱 깊고 단단하게 만들었다. 그는 젊은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더 많은 책을 체계적으로 읽고 싶다고 했다. 독서가 주는 진정한 즐거움을 깨달은 자의 행복한 바람이다.

관찰할 줄 아는 지혜의 눈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그가 좋아하는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다. ‘자세히 보고’ ‘오래 보아야’ 대상의 참된 모습을 발견해낼 수 있다는 것을 이 시를 통해 다시금 깨닫는다. 그는 매일 시를 읽는다. 밥을 먹듯이 시 읽기를 거르는 법이 없다. 출퇴근하는 차 안에서 음미하는 한 편의 시는 최고로 달콤한 사색의 시간을 선사한다.

나에게 시는 사고의 원천이에요. 세상을 조금 더 세심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눈을 키워줍니다. 작은 것을 놓치지 않게 해주죠.

그는 최근에 조용미 시인의 시집 <기억의 행성>에 깊이 빠져들었다. 시인의 놀라운 관찰력에 매료되었기 때문이다. 시인은 첨예한 감각으로 세세한 관찰을 통해 평범한 자연의 현상을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게 그려냈다. 찬찬히 세상을 살피는 시가 그와 닮았다. 그 역시 세상의 수많은 아름다움을 무심코 지나쳐 놓칠세라 사람을, 자연을, 세상을 언제나 관찰한다.

그가 그런 오랜 관찰 습관을 통해 얻은 지혜는 바로 성실과 정성이다. 경영을 하는 데 있어서 그에게 ‘자세히 보고’ ‘오래 본다’는 것은 성실을 뜻한다. ‘지성은 쉬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중용>의 글귀 ‘지성무식(至誠無息)’이 떠오른다. 그가 지닌 지극한 정성은 쉬어 가는 법이 없다. 그렇게 정성스런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며 일궈온 꾸준함과 끈기, 성실함이 있기에 지금의 그가 더욱 빛나는 것이리라.

김봉영 사장이 추천하는 책

어떻게 배울 것인가
존 맥스웰 저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배움’을 통한 멈추지 않는 성장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실패와 좌절, 고난을 ‘배움’으로써 긍정적인 힘으로 바꾸는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인류의 가장 훌륭한 발명가는 ‘사고(事故)’들이라고 말해요. 우연한 사고와 실패를 계기로 고무, 페니실린 등 많은 것이 탄생했죠. 과학자들은 실패를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저 하나의 피드백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실패로 좌절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합니다.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앤서니 그랜트, 앨리슨 리 저

호주를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만든 초대형 심리 프로젝트를 정리한 책입니다. 행복해지는 것이 단순히 개인의 의지에만 달린 것이 아니라 과학적인 방법으로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덟 가지의 단순한 방법으로 사람들의 행복 지수가 단기간에 상승하는 것을 실험을 통해 보여줍니다. 삶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
헤르메스 김 저

제목에 등장하는 ‘캅베드’는 ‘공경하라’는 뜻의 히브리어입니다. 유대교 랍비들이 신을 평화롭게 경외한다는 의미로 주로 사용했다고 해요. 이 책은 자신이 이루고 싶은 대상이나 사람을 공경하는 것은 결국 자신을 위한 일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요. 나무를 잘 키우고 싶으면 나무가 하는 말을 들을 줄 알아야 한다는 거죠.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열정과 정성을 쏟아야 한다는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이는 동서고금에서 모두 통하는 진리이기도 하죠.


아틀라스
아인 랜드 저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천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소설이지만 소설 같지 않고 마치 경제 지침서 같았거든요. 정말 잘 쓴 책입니다. 저자 아인 랜드의 철학이 치밀하게 잘 드러나 있어요. 가상의 민중 국가인 미국을 배경으로 쓴 소설인데, 무조건적인 분배와 평등주의로 점철된 사회가 어떻게 파멸되어가는지를 아주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든 직장인이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억의 행성
조용미 저

참 좋아하는 시집입니다. 시인의 관점이 아주 독특해요. 자연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이 돋보이죠. 읽으면 읽을수록 시인의 첨예한 감각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나무ᆞ꽃ᆞ작은 식물 하나하나에 대한 시인의 지식이 아주 깊은데, 그 밑에는 윤회 사상이 짙게 깔려 있습니다. 누구라도 이 시집을 읽는다면 시의 새로운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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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민

    바쁘다는 핑계로 마음의 양식을 뒤로한체
    살만찌는 양식만 먹었던거 같습니다.
    스마트폰 내려놓고, 바쁘다는 핑계접어두고,
    저도 마음의 양식도 쌓아보겠습니다!

    • http://blog.samsung.com/ 삼성이야기

      책을 읽는 습관, 정말 중요하죠? 김봉영 사장이 추천하는 책도 한 번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