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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멘토링] 가르치려 하기보다, 내 자식을 대하듯! 올해의 멘토 삼성화재 송주상 수석

안녕하세요. 삼성이야기 에디터 Sam입니다.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을 적은 목록을
‘버킷리스트’라고 하는데요.

서로 처음 만난 멘토링 자리에서
멘티들에게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게 한 멘토가 있습니다.

이제 직장생활 26년 차에 접어든 멘토는
젊은이들에게 어떤 버킷리스트를 추천했을까요?
삼성화재 송주상 수석의 멘토링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대학생의 ‘꿈 찾기’를 도와주는 삼성멘토링
2011년부터 매년 진행해온 삼성멘토링은 풍부한 경험담과 정보를 가진 삼성 임직원들이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에게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삼성이야기에서 2013년에 선정된 ‘올해의 멘토’를 소개합니다.


멘토멘티가 함께한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

삼성화재 송주상 수석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모르는 젊은 친구들을 위해

제가 학창시절엔 하고 싶었는데 못한 것도 많고, 사실 뭘 하고 싶은지도 잘 몰랐어요. 학생들을 처음 만나 얘기해 보니까 마찬가지로 자신들이 뭘 좋아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를 모르더라고요. 그래서 버킷리스트를 써보면 어떨까, 했던 거죠. 젊은 나이에 하고 싶은 게 많을 텐데 정리가 안 돼 있을 것 같아서, 그걸 한 번 정리해보자. 그것을 가지고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였어요.

젊은 시절 하고 싶은 걸 제대로 해보지 못한 아쉬움에 멘티들에게 버킷리스트를 쓰게 한 송주상 수석. 하지만 대부분 막연했습니다. 그는 곧바로 멘티가 하고 싶은 일을 구체적으로 구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세계여행이라면, 주제가 있거나 이야기가 있는 걸 하면 어떻겠냐. 독서라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나 목표에 맞는 그런 독서를 하면 좋겠다… 멘티들이 스스로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이야기해준 것이죠.

송주상 수석이 추천하는 젊음의 버킷리스트
한때 저도 그랬지만, 지금 젊은 친구들은 목표나 꿈이 없는 것 같아요. 꿈이 없으면 뜻을 세울 수 없고, 뜻이 있어야 이룰 수 있어요.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 어제 우리 아들놈한테도 한 이야기예요. 요즘 젊은 친구들은 제가 부러울 정도로 너무 똑똑해요. 그런데 소위 ‘무대포 정신’은 좀 떨어지는 것 같아요. 우리가 젊었을 때는 ‘일단 하고 보지 뭐’, ‘저지르고 보지 뭐’ 그랬는데, 요즘 친구들은 생각만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실력을 쌓는 게 우선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일단 실행해보는 거죠. 실패도 큰 재산이 될 수 있는 거니까. 젊으니까 과감하게 한 번 행동으로 옮겨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젊음에게 취업이 전부는 아냐

삼성화재 송주상 수석
요즘엔 우리 시대에는 없었던 좋은 제도가 많잖아요

대부분 취업이 안되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는데, 취업만이 최선은 아닙니다. 취업이 안되면 대학원을 가도 되고, 창업을 해도 되고, 교환학생, 워킹홀리데이, 국제협력단과 같은 해외봉사… 요즘엔 우리 시대에는 없었던 좋은 제도가 많잖아요. 그것도 나중에 내가 성장하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젊은 친구들이 많이 보고 들었으면 좋겠어요. 멘토링 내내 이런 이야기를 해줬고, 평소에 저희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얘기해요.

삼성화재에 몸담고 있는지라 처음에 송주상 수석은 멘티들에게 경제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멘티들은 금융 쪽에 관심이 있다고는 했지만 꿈이 자주 바뀌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불안한 시기이다 보니, 금융에 관심이 있다기보다 사회생활을 하는 인생 선배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서 멘토링을 신청한 것이겠죠. 그 점을 송주상 수석은 간과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할 수 없는 이야기는 다른 사람의 입을 빌려서라도…

멘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외국을 많이 동경하고 있더라고요. 제 이야기가 전부는 아니니, 그쪽으로 경험이 있는 사람의 이야기도 들려주고 싶었죠. 우리 회사에 미국에서 살다가 중국 경험도 있는 한국계 미국인 후배가 있어요. 그 친구한테 젊은 친구들이 오니까, 네 이야기도 좀 해주고 같이 저녁 먹으러 가자고 했죠. 덕분에 멘티들에게 저는 할 수 없는 미국, 중국, 그리고 낯선 이의 시각에서 본 한국생활 이야기도 들려줄 수 있었죠.

멘티들과 함께한 등산
회사 후배, 멘티들과 함께한 북악산 등산

저와 같은 업계이지만 다른 회사에 다니는 지인도 부른 적이 있어요. 멘티들이 우리 회사 이야기뿐 아니라 다른 회사 이야기도 들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 친구는 과장급이다 보니 저보다는 10년쯤 어린데, 저와 다른 직급, 다른 회사에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죠. 이 친구는 삼성의 멘토링 제도를 굉장히 부러워하더군요. 기회가 된다면 계속 같이해보고 싶다는 얘기도 하고요.


이제는 자식 같은 멘티들, 그 인연 꾸준히 이어갔으면

삼성화재 송주상 수석
멘토링 목표? 그런 건 없었어요. 아들딸 대하듯이 했을 뿐이죠

이제 대학교 3, 4학년이 되는 같은 또래의 제 아들딸과 비교해보면, 멘토링으로 만난 친구들이 생활도, 공부도 훨씬 더 열심이었어요. 지난해 멘티로 만난 한 친구는 내가 조금만 더 신경 써주면 훨씬 더 잘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성실했죠. ‘아, 이 정도면 정말 괜찮은 사람이다. 내 딸에게 소개시켜 줄까?’ 이런 생각까지 할 정도였으니까요. 올해 두 번째로 참여한 멘토링에는 그 친구도 불러서 함께했습니다. 자기도 어떻게 보면 멘티인데, 1년 선배라고 알아서 중간 멘토처럼 분위기도 잡아주고, 의견도 조정해주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그런 친구들을 만나다 보니 아들 같기도 하고 딸 같기도 하고, 같이 토론을 하다 보면 세상 물정도 너무 모르는 것 같고, 자꾸 가르쳐주고 싶기도 하고, 더 좋은 길로 갔으면 좋겠고… 처음에는 회사 일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부담이 컸는데, 내 새끼들, 내 자식들, 이젠 그런 심정이죠. 특별히 뭘 가르쳐줘야겠다는 목표가 있었다기보다 그냥 내 자식처럼 대했어요.

덕분에 송주상 수석은 멘티들의 추천으로 2013년 ‘올해의 멘토’로 선정되어 ‘최다모임상’을 받았습니다. 자신들을 아들딸처럼 대하는 송주상 수석의 아버지 같은 모습에 멘티들도 오랫동안 잘 따라와 준 게 아닐까요? 그들은 멘토링이 끝나고도 기수에 상관없이 꾸준히 만나기로 약속했다 합니다. 이미 작년에 멘토링 했던 사람까지 모바일 메신저로 늘 소통하고 있다는군요.

삼성화재 송주상 수석과 멘티들이 함께 쓰는 모바일 메신저
송주상 수석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멘티들과 소통합니다

모바일 메신저에 우리끼리 쓰는 방을 만들어놨어요. 멘티들이 여기다가 신년 인사 같은 것도 하고, 사진 찍어서 보내기도 하고… 오늘 아침에도 신문에 좋은 이야기가 나와서 제가 하나 보냈어요. 저희 아이들한테도 똑같이 보냈는데, 아들놈은 답장이 없더라고. 하하.

인생에서 가장 이상적인 멘토는 부모님이 아닐까 합니다. 진로를 고민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기꺼이 아버지가 되어준 삼성화재 송주상 수석, 이런 사람이라면 여러분도 멘토로 삼고 싶지 않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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