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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 가는 경상남도 김해의 역사여행!

안녕하세요. 삼성이야기 에디터, Sam입니다.


낮과 밤 모두 볼거리가 풍성한 김해!

낮에는 국립김해박물관에서 고인돌과 가야 유물을,
밤에는 김해천문대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여름 별자리 관람을~

여행은 물론 역사와 별자리 공부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김해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삼성인의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삼성그룹 블로그에서는 ‘삼성인이 추천하는 여행지’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전국 곳곳의 관광 정보와 유용한 여행 팁이 있는 ‘삼성인이 추천하는 여행지’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가야의 고도, 김해로 역사 여행 떠나요!

서울에 살고 있는 저는 2006년, 김해에 출장을 가서 저녁 시간을 이용해 김해천문대를 갔었습니다. 굴절망원경으로 토성을 관측하고 너무나 신기한 우주의 모습에 자녀들이 크면 꼭 보여 주고 싶어 다시 오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또한, 김수로왕 탄생 설화와 왕비 허황옥이 인도에서 건너온 것에 대한 책을 읽던 중 가야의 수도인 김해가 더욱 궁금해졌고, 결국 가족들과 다시 찾고 싶었던 천문대가 있어 별을 관측하고 역사를 탐방하는 ‘아빠와 떠나는 역사 기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박 3일 일정으로 부산, 김해를 여행했는데 짧은 일정에 시간을 절약하고자 쌓아 놓은 항공 마일리지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동하고, 렌터카를 이용해 여행을 했습니다.

<여행 루트>
첫째 날 - 오후에 부산에서 김해 펜션에 도착, 바비큐 파티 후 김해천문대 관람.
둘째 날 - 국립김해박물관에 주차하고 관람 후 도보로 구지봉, 수로왕비릉, 수로왕릉을 탐방하고 김해 경전철을 이용해 다시 박물관으로 돌아오는 루트로 가야의 역사, 김해 김씨, 김해 허씨, 인천 이씨의 뿌리와 쌍어 문양을 찾는 역사 기행


저 별을 따다 줄게 – 김해천문대

김해천문대는 역사적인 고도 김해의 배후산인 분성산 정상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천문대의 특성상 빛의 방해를 받아서는 안 되기 때문에 깊은 산 속에 있습니다. 등산 또는 택시로 가는 방법이 있지만, 자가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이 편합니다. 건립 중인 가야역사테마파크 부근에 주차 후 15~20분 걸어 올라가면 천문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김해천문대에서 바라본 경관

천문대로 오르는 길에는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View Point가 있고, 곳곳에 지루하지 않도록 별자리, 행성들에 대한 설명자료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김해천문대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astro.gsiseol.or.kr)에서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람인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예약하지 않으면 현장 접수로 티켓을 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관람료 성인 3천 원)

김해천문대는 시민의 천문대를 표방하는 김해시에서 운영하는 민간천문대입니다. <천문대 가는 길>이라는 책에서 보니 대중과 함께하는 천문대로 관람객을 유치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찾아가는 천문대 활동을 통해 학교나 단체를 찾아가는 아주 활성화된 천문대라고 합니다. 찾아가는 천문대 활동 덕분에 연간 방문객은 20만 명 정도로 우리나라 천문대 중 가장 많은 관람객을 유치하는 천문대입니다.

티켓을 끊으면 플라네타리움이라고 하는 곳으로 들어가 가상의 별자리를 관람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천문가의 도움을 받아 실제보다 더 아름다운 별자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별자리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습니다. ‘우와~’ 하는 관람객의 탄성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설명은 또 얼마나 맛깔나게 하시는지….

이곳에서 사전 교육을 마치면 관측실로 이동해 실제로 천체를 관측합니다. 그 외에 일반 전시실은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천체에 대한 자료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김해천문대 제1관측실에 있는 구경 200mm 굴절망원경

김해천문대에서 보유하고 있는 관측 장비는 어느 정도일까요? 사진은 제1관측실에 있는 구경 200mm 굴절망원경입니다. 그리고 제2관측실에는 구경 600mm 반사식망원경이 있습니다. 보조 관측실에 가면 구경 100mm의 굴절망원경 4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망원경으로 달을 관측할 수 있는데 달의 분화구를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제1관측실에 있는 망원경으로 토성을 관측했는데 아기 손톱만 한 크기로 보입니다. 백과사전 같은 곳에서 보던 황홀한 띠를 가진 토성을 기대하면 실망합니다. 관계자의 설명으로는 그런 사진은 우주에 설치한 허블 망원경으로 관측 가능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그런 장비는 없고, 외국 망원경을 빌려 쓴다고 하네요.

※ 천문대 관람 포인트
① 부산과 김해의 야경 감상과 사진 촬영
② 가상천체관측실(플라네타리움)에서 별자리 공부
③ 관측실에서 계절에 따른 행성이나 별, 그리고 달 관측 (구름이 없어야만 가능)
④ 주차장과 천문대 사이의 산책로 걷기 (데이트 코스로 최고입니다.)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어라 – 가야 역사 탐방

먼저 국립김해박물관을 관람하고 가야의 탄생 설화가 깃든 구지가로 유명한 ‘구지봉’으로 올라갑니다. 국립김해박물관은 1991년에 우리나라 근대 건축의 거장 김수근이 설립한 공간건축의 설계로 지어진 건물로, 왕궁을 건립할 때 쓰이는 전벽돌로 만든 건물입니다. 건축 그 자체로도 멋진 박물관입니다. 가야의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고 야외에는 고인돌도 있습니다.

어린이 박물관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있는데 인터넷으로 사전 접수 후 참가할 수 있습니다. (http://gimhae.museum.go.kr/html/child)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현장에서도 접수가 가능했으나 일정상 참가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은 서울국립중앙박물관에도 있으니 추후에 참가해 보려고 합니다.

※ 국립김해박물관 관람 포인트 (관람료 무료)
① 주차장 부근에 있는 고인돌 관람 (입구 가는 길에 보면 됩니다.)
② 가야의 유물 관람. 특히, 가야의 탄생 설화 관련 동영상은 어린이들에게 인기!
③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참가 (도슨트와 함께 하므로 역사 공부에 도움이 됩니다.)
④ 박물관 뒤편에서 구지봉에 오르는 길에 있는 회랑에서 잠시 휴식
    (멋진 건축물과 자연의 조화 속에서 커피 한잔 하시면 힐링이 됩니다.)

구지봉에는 고인돌 위에 한석봉이 글씨 쓴 것으로 알려진 구지봉석이 있습니다. 여기서 부족장들이 구지가를 부르자 여섯 개의 알이 하늘에서 내려왔고 그중 가장 먼저 태어난 아이가 바로 김수로왕입니다. 구지봉을 넘어가면 수로왕비릉과 연결됩니다.

국립김해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


구지봉석

구지봉석


수로왕비릉

수로왕비릉


삼국유사에 따르면 김수로왕비 허황옥은 2천 년 전에 인도에서 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고대 시대에 어떻게 인도에서 배를 타고 이곳까지 와서 김수로왕과 결혼하게 되었는지 한양대학교 김병모 교수가 밝혀냈습니다. 김수로왕과 허황옥 왕비는 12명의 자녀를 출산했는데 둘째, 셋째 아들의 성씨는 허황옥의 요청으로 자신의 성씨를 따르게 됩니다. 그래서 김해 김씨와 김해 허씨는 같은 뿌리로 현재까지도 통혼하지 않는 풍습이 있습니다. 그리고 왕릉 참배는 정면을 보고 절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니 김해 김씨, 김해 허씨 후손들께서는 참고하세요.

※ 수로왕비릉 관람 포인트 (관람료 무료)
① 수로왕비릉에는 그늘이 없어 박물관이나 구지봉에서 휴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능 옆으로 허황옥 왕비가 인도에서 가져왔다고 전해지는 파사석탑 관람
    (성분 분석 결과 우리나라에는 없는 재질의 돌이라고 합니다.)
③ 물고기 두 마리가 마주 보고 있는 문양(쌍어문)의 식수대에서 목을 축이세요.
④ 이곳에서 수로왕릉까지는 도보로 15~20분 거리입니다. 큰길을 따라가도 되지만
    관리인에게 물어 지름길로 찾아가면 재미있습니다.

수로왕릉의 문설주에 보면 아래 사진처럼 쌍어 문양의 물고기 그림이 보입니다. <김병모의 고고학 여행2>라는 책을 보면 이 문양이 단서가 되어 세계에 흩어진 쌍어문을 찾아내 결국 허황옥이 인도 아유타국 출신으로 중국의 안악 지방 보주에서 이곳 김해로 이주한 것을 밝혀냅니다. 그래서인지 김해 시내 곳곳에서 이 쌍어 문양이 자주 눈에 띕니다. 걸으면서 이 문양을 찾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김수로왕릉의 문설주

김수로왕릉의 문설주


김해 시내 곳곳에서 찾아낸 쌍어 문양

김해 시내 곳곳에서 찾아낸 쌍어 문양


경전철과 천문대

경전철과 천문대


※ 수로왕릉 관람 포인트 (관람료 무료)
① 수로왕비릉에서 보았던 쌍어문, 수로왕 탄생 설화와 관련된 알 여섯 개 찾아보기.
② 공원으로 조성된 묘역을 천천히 둘러보기
    (봉분 뒤편에 우거진 소나무 숲은 잘 알려지지 않아서 쉬기에 좋습니다.)
③ 수로왕릉 경전철역으로 가는 길에 있는 김해도서관과 독립운동가 환산 이윤재 선생의 흉상과 어록비 관람.
④ 경전철과 동일 선상에 있는 해반천 걷기 또는 경전철 타고 김해 시내 구경하기
    (조경이 잘되어 있고, 쌍어문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수로왕릉은 조용하게 쉴 수 있도록 묘역이 공원처럼 조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오래 걸었기 때문에 앉아서 쉬다가 인근에 있는 김수로왕릉역에서 경전철로 박물관으로 이동 후 서울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별자리 여행도 하고 앞으로 교과서에서 만나게 될 역사 공부도 할 수 있어 보람된 여행이었습니다. 물론 충분한 휴식도 가졌습니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많은 분께 힐링과 더불어 역사 공부도 할 수 있는 가야의 고도(古都) 김해를 휴가지로 추천합니다.

글 리빙프라자 문해환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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