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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발가락이 간질간질?! 장마철 걸리기 쉬운 피부병과 예방법

안녕하세요. 삼성이야기 에디터, Sam입니다.
 
요즘처럼 습도가 높은 때에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무좀, 완선 등 피부질환이 생기기 쉽습니다.
 
삼성서울병원 블로그에서 여름철 생기기 쉬운 피부질환과 예방법을 알려드립니다!
(http://ohhappysmc.com/191265542)


장마철 많이 걸리는 피부질환

장마가 그 명성에 걸맞는 비를 퍼붓고 있어 여기저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몇 해 전에는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산이 무너지고 도로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막심했었는데요. 올해는 제발 큰 사고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장마에 의한 피해는 비단 시설이나 재산 피해뿐만은 아니죠. 그래서 오늘 준비한 포스팅은?

장마철 피부질환 알아야 대비한다
다들 아시다시피 고온 다습한 장마철은 피부가 위기에 빠지는 시기입니다. 더위와 습도로 인해 평소보다 더 자극에 민감하고 세균 같은 미생물들이 잘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죠! 장마철에 자주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피부병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무좀

일반적으로 습도나 기온이 올라가 피부에 땀이 많이 나는 장마철부터 한여름 사이가 무좀이 발병하고 재발을 하는 시즌입니다. 발가락 사이가 부풀어 오르고 가려움을 느낄 정도의 초기 단계에서는 비교적 쉽게 무좀을 치료할 수 있지만, 중증으로 접어들면 쉽게 완치가 되기가 어렵죠.

피부의 각질층에는 게라틴이라는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무좀의 원인균인 백선균이라고 하는 곰팡이는 이 게라틴을 영양소로 성장하고 번식을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백선균이 피부 각질층을 파고 들어가 접촉을 함으로써 침입을 시작하게 됩니다. 평소 균이 붙어 있는 발을 씻지 않고 내버려 두는 사람은 감염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발가락 사이가 부풀고 하얗게 문드러지는 무좀, 발바닥에 물집이 생기는 무좀, 발바닥의 피부가 각질화하고 색이 빨갛게 변색을 하는 무좀 등으로 구별할 수 있는데요. 현재 시판 중인 무좀약은 크게 수용액, 크림, 연고 등의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진물이 나는 증상의 무좀에는 수용액타입, 껍질이 일어나면서 각질화되는 증상에는 크림이나 연고타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여러 종류의 무좀

무좀에 피부병이나 습진 등이 함께 일어난 2차 감염과 손발톱에 백선균이 파고 들어가 희뿌옇게 손발톱이 변형된 무좀이면 시판 중인 약제로는 잘 낫지 않습니다. 피부과의사의 진찰로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고생을 더는 지름길입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외용약뿐 아니라 내복약을 복용해야 하는 예도 있으므로 소홀하게 내버려두지 말고 피부과를 찾는 것이 상책입니다.

완선

사타구니에 홍반(紅斑)과 몹시 가려운 증상이 생기면 성병에라도 걸린 줄 알고 몹시 고민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은 부모에게 말도 못하고 몰래 연고를 사다 바르다가 오히려 덧나 고통이 더욱 커지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남자들은 사타구니에 이런 병이 생기면 만성습진으로 생각하고 수개월 혹은 수년씩 습진약만 바르다가 지쳐서 병원에 오게 되는 예도 있습니다.

이 병은 습진이 아니고 성병은 더욱 아닌 곰팡이가 감염돼 생기는 완선(頑癬)이라는 병입니다. 곰팡이는 통풍이 잘 안 되고 눅눅하며 온도가 높은 곳을 좋아하는데요. 사타구니는 병원성 곰팡이가 가장 살기 좋은 곳이며 이 곳에 일단 병변을 일으키면 좀처럼 낫지 않습니다. 구두나 운동화 속에 갇혀 있는 발도 마찬가지입니다. 땀과 체액으로 축축한 발에 생기면 무좀이라고 금방 아는 사람도 사타구니에 생기면 습진으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머리에 생기면 두부백선, 몸 표면에 생기면 체부백선으로 불리는 이 곰팡이 감염증은 종종 잘못된 치료를 하게 되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입니다.

일반 습진에 쓰이는 스테로이드제가 든 연고를 바르면 낫기는커녕 더욱 악화하면서 번져 나가기 일쑤입니다. 그리고 맞는 약을 썼다 해도 증상이 호전되면 더는 쓰지 않아 재발, 재감염으로 고생하기도 합니다. 증세가 호전되더라도 4~6주 정도의 충분한 시간을 갖고 약을 복용하고 발라 주셔야 합니다. 당뇨병이 있거나 뚱뚱한 사람은 이 질환에 잘 걸리고 재발도 잘되는 편입니다.

그리고 깨끗이 한답시고 자주 씻기는 하는데 씻고 난 후 물기를 잘 닦지 않아도 악화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통풍이 잘되도록 하고 뽀송뽀송하게 건조해 곰팡이가 잘 살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농가진

여름방학이 끝날 때 쯤 “우리 아이가 시골에 갔다 오기만 하면 벌레에 물려 퉁퉁 붓고 곪아서 돌아오니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는 어머니의 질문이 쏟아집니다. 엄마 손에 끌려 병원에 오는 이런 아이들을 진찰해 보면 대부분 농가진에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농가진은 벌레에 물렸거나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아이가 환부를 긁어 생긴 상처에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이 침투해 생기는 피부병입니다. 3∼13세의 어린이에게 흔한 이 피부병은 5∼10㎜의 맑거나 노란색의 물집이 생기며 빨갛게 번집니다.

농가진의 증상
(농가진, wikispaces)

특히 물집 주위가 몹시 가려워 조금만 긁어도 터지면서 진물이 나다가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런데 이 농가진은 전염성이 무척 강해 단 하루 만에 쌀알만 한 반점이 메추리알 크기로 변해 몸 전체로 퍼질 수 있습니다. 손으로 만지는 곳은 어디든지 감염되기 때문에 가려움을 참지 못하는 어린아이가 환부를 건드렸다가 쉽게 진물이나 화농을 묻혀 또래 친구와 형제들에게 옮겨 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농가진이 번지지 않게 하려면 자녀의 손과 손톱을 깨끗이 하고 피부를 긁지 못하게 손에 붕대를 감아두거나 옷, 수건, 침구를 소독하는 등 엄마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농가진에 걸린 아이들 가운데는 급성신장염 등의 후유증으로 부모의 애간장을 태우는 예도 있어 일단 이 병이 넓게 퍼졌을 때는 방심하지 말고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몸을 청결히 하고 깨끗이 소독한 후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면 농가진은 손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어서 이 비가 좀 그쳤으면 좋겠네요. 자고 일어나면 이불이랑 요가 살짝 젖어있어서 찜찜하기 그지없습니다. 쨍쨍한 태양 아래 일광건조라도 시키고 싶은데 해님 얼굴 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날씨는 더운데 조심해야 할 것도 많은 여름입니다. 언제나 말씀드리듯이 위생관리만 잘하시면 이 더위를 무사히 넘길 수 있겠죠? ^^

(이 글은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이주흥 교수의 건강칼럼에서 발췌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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