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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쿨하지 마라?! 호감가는 사람 되는 법

안녕하세요. 삼성이야기 에디터, Sam입니다.
 
상대방에게 호감있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삼성생활문화센터 이원이 박사는
상대와 감정교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는데요.
 
삼성생명 블로그에서
호감 가는 사람 되는 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http://samsunglifeblogs.com/808)


나는 함께하고 싶은 사람인가요?

어디에 가든지 늘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관심받는 이가 있습니다. 평범한 외모에 딱히 유머감각도 뛰어나지 않지만, 사람들은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때론 열광하기도 하는데요. 과연 이들은 어떻게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일까요? 삼성생활문화센터 상담실 이원이 박사로부터 그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삼성생활문화센터 이원이 박사

여러분은 어떤 사람과 같이하고 싶으세요?

주변에 보면 사람을 잘 사귀는 사람, 그리고 주위에 사람이 몰려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에게도 떠올리라고 하면 바로 생각나는 친구 K가 있습니다.

중학교 때 주로 어울렸던 친구들은 5명이었습니다. 이 친구들과 좀 놀러 나가려고 하면, 5인의 친구들이 다 같이 시간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곤 했습니다. 그런데 친구들 사이에서 유독 K가 못 가게 되면 모두 은근히 아쉬워하고, 심지어는 나들이 계획이 취소되곤 했습니다. 교실 안에서 K는 5명 중 가장 눈에 띄는 친구도 아니었고, 쾌활하다 할 성격도 아니었고, 신경질이 좀 있는 편이었습니다. 다만 엉뚱한 친구들의 말도 안 되는 농담과 액션 때문에 웃음을 못 참고 크게 웃음보를 터트리고 말았던, 리액션이 확실했던 친구였습니다. 저 또한 그 친구를 좋아했기 때문에 그 친구와 단짝이 되려고 노력한 적은 없었지만, 어딜 가도 그 친구가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지금도 그 친구와 함께한 기억 중에는 나쁜 기억이 없습니다. 저한테 지적도 많이 하고 신경질도 종종 내던, 그 친구의 높은 음색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왜 싫지 않았을까요? 기억을 더듬어 생각해봅니다.

“아, 넌 그걸 좋아하지?” 상대방이 원하는 것에 초점 맞추기

당시 엽서에 시를 적어 보내는 것이 유행이던 시절이었습니다. 도종환 님의 ‘접시꽃 당신’이나 유안진 님의 ‘지란지교를 꿈꾸며’ 등의 시였습니다. 저는 악필이라 차마 그런 정성스런 엽서를 보낼 엄두도 못 냈거니와, 받을 일도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친구가 유안진 님의 시를 적은 엽서 묶음을 건네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문구점에만 가면 엽서를 만지작거리면서, 나도 이런 거 받아보고 싶다고 했었던 모양입니다. 당시 유행하던 그림엽서에 정갈한 글씨며, 무엇보다 거기 적힌 시구들, 제 맘에 꼭 드는 선물이었습니다.

K는 무얼 받아내고자 친구들이 원하는 것에 관심을 두었던 것이 아니라, 본인에게 버겁지 않은 일이라면 바로 옆 사람이 원하는 것을 들어 줄 준비가 되어 있던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그 친구는 자기 입으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한 적은 없지만, 친구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그럼 K는 뭘 좋아하지?’를 생각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정성스럽게 시를 쓴 엽서를 선물로 주었던 k

누군가와 만나 이야기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 남이 무슨 말을 하는지 귀 기울이지 않고, 상대가 말하는 동안 억지로 참고 있다가, 자기에게 순서가 온 찰나, 자기의 이야기만 쏟아내는 사람이 있다면? 사람들은 그런 상대와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상대의 이야기에 더는 귀를 기울여 주지도 않을 것입니다.

또 이런 예도 있지요. 몹시 어렵게 나의 상처나 고통을 털어놓았는데, 상대방이 “난 네가 말한 것보다 훨씬 더 힘들어”라고 하면서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는 것입니다. 이때 내 기분은 어떨까요? ‘네 어려움은 큰 것 아니니 가볍게 생각해’라고 격려하는 것처럼 포장되어 있지만, 막상 그런 반응을 대하는 나는 더 할 말이 없어집니다. 그리고 다시는 그 상대에게 나의 어려움을 얘기하고 싶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다 어려움에 부닥칠 수 있으니 힘내자!’라는 격려와 소통의 느낌은커녕 하찮게 취급당한 기분, 오만한 경쟁심에 맘이 이미 충분히 상했을 테니까요.

“난 그게 잘 안 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가까이하고 싶은 사람을 가만 보면 뜻밖에 심플한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에 대해서도,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투명한 느낌을 주고 다가가고 싶어집니다.


‘난 좀 실패했어.’, ‘그 선택이 나를 망쳤어.’ 이런 말들을 연신 내뱉는 사람들의 경우, 언뜻 보면 잘난 척을 하지 않는 사람인 것 같지만, 선뜻 다가가 지지가 않습니다. 어디엔가 꼬여있는 느낌이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바로 옆에서 듣는 사람에게 마치 책임이 있는 것 같이 느껴지는 때도 있으니까요.


또는 ‘그건 너무 오버야, 너 너무 예민하게 그런다.’, ‘네가 그렇게 나오면 무슨 말을 하겠니’, ‘너무 앞선다 너’, ‘네가 그걸 그렇게 힘들어하는 줄 몰랐어’라며 배려하는 듯한 말투로 나에게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여다보면, 배려가 아니었고, 오히려 나를 왜소하게 만들어 버리려는 일종의 공격인 경우가 있습니다. 공감해주는 말처럼 보이는 말이 실은 ‘너는 그것밖에 안 되는 거 맞잖니? 그래, 앞으론 상대 안 할게’라는 무시지요. 이런 말투만 언뜻 듣고 내 마음에 무방비로 상처받지 않도록 나를 잘 돌봐야 합니다. 
’나는 지금 000가 잘 안 돼서 좌절감을 느끼고 있지만, 극복하고 싶어’라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에너지를 내고자 애쓰는 사람에게는 인간미가 느껴집니다.

“다 지나가겠지, 뭐. 난 아무렇지도 않아” 쿨한 사람이 되지 마세요


여러분은 쿨한 스타일이신가요?

여러분 중에 ‘쿨하다’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쿨하다’라는 평을 듣고 싶은 욕구 속에는 내 마음이 정말 쿨한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라기보다 쿨하다는 다른 사람의 인정에 대한 욕구가 더 클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학교 등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리고 집에서 부모님께도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아이가 성숙한 아이라는 사회적 기대’를 학습하며 커왔습니다. 그러나 막상 감정적인 문제가 커지거나 감정적 갈등이 불거졌을 때는 합리적인 자기주장적 자세나 이성적 태도가 상황을 호전시키지 못했던 경험을 갖고 계실 것입니다. ‘진정한 감정교류’와 ‘감정에 대한 자각’은 일상 속 수많은 문제의 해결책이자 성장의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서로 교감을 나눠 보아요

불편한 감정이 함께하는 기억, 아직도 따끔하기만 한 마음의 상처는 상처 그대로 인정받지 못해 내게서 떠나지 못하고 남아있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참을 수 없는 질투가 나거나 작아지는 느낌, 또는 속상한 감정이 든다면 그 느낌을 그대로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그때 눈물이 난다면 울고 하면서 내 마음속에 솟아오르는 감정을 따뜻이 품어주고는 잘 떠나 보내시길 바랍니다. 어떤 상황이나 감정에 좀 약한 부분이 있다는 건 나약한 것이 아닙니다. 


또한, 누군가가 쿨해 보이고 싶어서 나의 약점을 들추거나, 나를 무시할 때 그냥 쿨하게 지나가지 마십시오. 오히려 “나는 지금 네 말에 기분이 안 좋아, 네 말에 마음이 아파.”라고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짜증을 내거나 다른 이유를 들어 화를 내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지만, 오히려 진실한 관계로 들어가는 문이 될 것입니다.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은 욕구가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막상 함께 있으면 기분 좋은, 또는 진실한 친구가 있노라고 선뜻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안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여러분 자신이 함께하고 싶은 바로 그 사람이 되어 있으면 어느새 나와 비슷한 매력적인 사람들이 여러분 곁에서 함께 걷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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