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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삼성의 눈으로 바라본 이스라엘 사람들의 사고방식

안녕하세요. 삼성이야기 에디터, Sam입니다.
 
우리나라와 닮은 듯 다른 이스라엘이
‘창업국가’라고 불릴 정도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요?
 
많은 사람이 이스라엘의 성공 이유로 ‘후츠파’ 정신을 말하지만
정작 이스라엘인들은 ‘후츠파’가 아닌 ‘자신감’을 꼽았는데요~
 
한국 대학생들이 이스라엘 학생들과 직접 만나서
나눈 이야기들을 함께 볼까요?


이스라엘의 성공 이유는 ‘후츠파’가 아닌 ‘자신감’

이스라엘과 한국은 생각보다 공통점이 많습니다. 뜨거운 교육열. 항상 더 나은 것을 추구하는 열정. 두 나라의 사회와 문화, 환경을 비교했을 때 비슷한 점들이 많아요. 하지만 이스라엘은 세계에 ‘창업국가’라는 제2의 이름으로도 알려졌지만, 대한민국은 그저 대한민국일 뿐입니다. 우리도 일제강점기 이후 엄청난 성장을 보였는데 왜 우리는 ‘창업국가’ 같은 이름이 없을까요? 
사회와 문화, 환경처럼 거시적인 요소에 앞서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머릿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무례해 보일 정도로 과한 자신감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는 이스라엘의 ‘후츠파’ 정신이 sensational 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한국 사람이 생각하는 ‘후츠파’는 이스라엘인들의 성공의 근원이라는 인상이 강하죠.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 단어는 조금 비판적 의미를 갖습니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이스라엘 사람에게 ‘후츠파’는 우리 말로 ‘싸가지가 없다’는 표현과 동등해요. Tel Aviv University 총장이 말하기를 ‘후츠파’는 “부정적으로 볼 때는 예의가 없다는 뜻이고 긍정적으로 보면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질문하는 자세를 의미한다.” 총리실 공보수석관, YOZMA 회장, Fiberfor CEO 등 많은 사람이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과연, 이 긍정적인 해석이 성공한 소수의 의견인지 대중도 동의하는지가 궁금해서 Tel Aviv University의 대학생들에게도 ‘후츠파’의 의미에 대해서 물어보았습니다.

이스라엘 성공의 근원으로 여겨지는 후츠파는 이중적 의미를 갖는다

현재 TAU 1학년인 Yael은 “후츠파를 좋게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원래는 매너가 없다는 뜻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정말 예의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TAU에는 워낙 유학생들이 많습니다. 그중 많은 이가 이 학생처럼 외국에서 태어난 유대인인 경우예요. 그녀도 호주에서 이민을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나는 호주에서 이민 온 이스라엘 시민이다. 나는 이스라엘을 정말 사랑하고 이 나라 사람인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래서 내 입으로 말하는 것이 조금 웃기지만, 이스라엘 사람들만큼 무례한 사람들은 세상에 없다”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한국에서 듣던 ‘후츠파’의 환상이 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런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본 후 ‘후츠파’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성공은 ‘후츠파’가 아니라 자신감입니다. 이 사람들의 자신감은 오만에 가까울 정도로 과하기 때문에 ‘후츠파’는 이중적 의미를 갖게 되는 것 같아요. 무례할 정도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배짱. 다른 사람이 뭐라 해도 자신의 의견을 표현해야 하는 고집. 항상 남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믿음. 이것이 이스라엘 사람들의 사고방식입니다.

오늘 우리가 사용하는 기술들은 몇 년 전에 공상과학 영화에서 그리던 미래의 모습들이라는 생각을 해보셨나요? 우리는 영화를 보며 저런 최첨단 기술은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것이라고 단정 지은 경우가 많았지만, 그런 엉뚱한 아이디어도 실현해내는 인간의 능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Impossible is nothing’이라는 말이 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어요. 하면 된다는 자신감 또는 배짱은 인간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이 힘은 이스라엘인들만 갖고 있는 특성이 아니에요. 이 자신감은 우리 모두 안에 있습니다. 이스라엘인들은 이것을 마음속에서 끌어내어 표현하는 것을 마다치 않는 것뿐입니다.

실패는 도전의 일부입니다

이스라엘인들의 자신감에서 나오는 또 다른 중요한 특성은 실패에 대한 관대함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아니에요. 실패를 받아들이고 다시 일어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TAU 3학년인 Stefan에게 실패에 대한 이스라엘사람들의 의견에 대해 물어보니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실패를 도전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은 실패를 두려워한다. 나도 실패가 두렵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실패를 도전의 일부로 받아들인다

USB 개발자 Dov Moran은 실패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실패는 주관적이다. 남들이 축하해줄 때도 내 마음속 한구석이 찝찝할 때가 있다. 나에게 실패란 이런 느낌이다.” 그는 자신의 첫 회사 M Systems를 San disk에 약 16억 달러에 넘겨줬지만, 몇 년 후, 회사를 판 것을 많이 후회했다고 말했습니다. 16억 달러. 평생, 이 액수의 십 분의 일도 못 만져보는 사람이 많은데 그는 이 거래에 대한 미련이 있습니다. 그의 처지에서는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Dov Moran이 말한 것처럼 실패의 기준은 다양합니다. 그러나 모든 실패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은 잊을 수 없는 씁쓸함일 것입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실패할 수밖에 없다. 물론, 어마어마한 실패는 극복하기 어렵겠지만 말이다. M Systems를 운영할 때도 나는 매일, 매주 실패했다. 하나의 성공한 아이디어 뒤에는 두 개의 실패한 시도들이 있었다.” Dov Moran이 알려준 성공의 비밀입니다.


도전과 실패는 공존합니다.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많은 사람이 잊고 사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도전하는 자를 응원하는 사람은 항상 있지만, 실패한 자의 손을 잡아주는 사람은 많지 않죠. 우리가 등을 돌린 패자는 한때 우리가 격려해주던 사람인데….

만약 당신이 실패한다면 당신을 일으켜줄 사람들이 있습니까? 당신을 다시 격려해주고 믿어줄 사람들이 있습니까? 반대로, 당신은 실패한 자에게 다시 도전할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입니까?

강한 호기심과 배움에 대한 욕구


대학 졸업 후에는 무엇을 할 건가요? 혹시, 창업에는 관심이 있나요?

제가 물었습니다.

아직 모르겠어요. 창업이라…, 창업할 수 있으면 꿈 같겠죠? 주변에도 창업에 대해서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지만, 모든 사람이 이 길을 걸어갈 용기가 있는 건 아니에요. 아직 졸업 후 무엇을 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모르니까 학교에서 찾으려고 노력하는 거겠지요?

이스라엘이 젊은이들을 창업할 수 있게 하는……

제가 질문을 하는 와중에 말을 끊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영어를 배웠나요? 정말 유창하게 하네요

아…,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캐나다로 유학 가서 6년 살고, 고등학교는 미국으로 갔어요. 지금은 다시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어요. 그래서 이스라엘이 창업국가라는 말에 대해서 어떻게…

다시 제 말을 끊습니다.

많은 것을 보았겠네요. 부러워요. 미국 어디에 있었나요? 그리고 전공은? 왜 한국에 돌아갔나요?

저는 미국 동부의 보스턴 근처에서… 전공은 컴퓨터공학이요. 어쨌든, 창업국가라는 표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말을 또 끊기 전에 질문을 던졌습니다.

대학생들과의 인터뷰 대부분이 이런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제가 오히려 인터뷰를 당하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죠. 많은 학생이 매우 적극 자신에 대해서 알려주었지만, 반대로 인터뷰를 하는 우리에 대해서도 알고 싶어했습니다. 이처럼 학생들과 인터뷰보다는 서로에 대해서 배우는 대화를 나누며 이스라엘의 대학생들은 호기심과 배우려는 욕구가 정말 강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 학생들은 호기심과 배우려는 욕구가 매우 강하다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정말 배우고 싶어하는 대학생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학생들이 intelligent 하다면 이스라엘의 대학생들은 smart 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 대학생에게 우리나라 정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물어보면 어떤 답을 들을 것 같나요? 본인의 학교 정치에도 관심이 없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작년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에서도 낮은 투표율 때문에 투표기간을 연장하거나 선거가 무산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너무 오랜 시간 동안 대학 입시만을 위해 공부해오면서 공부 외의 다른 관심사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하기는커녕 더이상 관심을 두지 않게 된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배움의 즐거움을 느껴본 게 언제인가요? 미적분학과 영어 논술을 배우는 것도 좋지만, 호기심과 지식을 얻는 행복과 만족을 추구하는 것은 어떨까요?

이스라엘과 한국은 사고방식에서 서로 극과 극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인의 자신감은 배짱과 오만, 실패에 대한 태도는 과한 용기, 그리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질문은 무례함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반면에 한국인은 타인의 시선을 심하게 의식하는 소심함, 실패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하는 미약한 도전정신과 실질적인 결과를 내는 것 외에는 눈길을 주지 않는 무관심으로 생각할 수 있겠고요. 이 두 극과 극 사이의 중심을 찾으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우리는 교육, 기술, 정치 등 모든 분야에서 창의력과 융합을 추구하는 시대를 살아갑니다. 대한민국이 이스라엘의 창조경제를 배우기 전에 우리나라 국민이 이스라엘 사람들의 자신감, 용기와 호기심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 / 사진 삼성그룹 대학생 기자단 이소명,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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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

    이스라엘의 유대인문화 그 자체인 거 같네요.. 세계를 뒤흔드는 민족이라 자부심도 엄청나죠

    • http://blog.samsung.com 삼성이야기

      맞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좋은 점은 취하고 또한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http://bepcongnghiep.pro.vn/thiet-bi-lam-banh thiet bi lam banh

    후츠파(싸가지 없음) 아니고, 오만할 정도의 자신감 !!! 이 스 라 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