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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아빠가 직장 선배?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의 특별한 가족 이야기

안녕하세요. 삼성이야기 에디터, Sam입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는 가족 임직원이 있다고 하는데요.
아버지와 딸, 아들이 함께 근무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게 되었는지,
같은 직장이라 좋은 점과 서로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 등
 
거제조선소 정운곤 파트장 가족의 이야기를
삼성중공업 블로그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http://blog.samsungshi.com/319)


우리 가족은 모두 삼성중공업인!

한 직장에 가족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요? 거제조선소에는 아버지와 아들, 딸 모두가 삼성중공업의 명찰을 걸고 일하고 있는 특별한 가족 임직원이 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명장인 정운곤 파트장의 가족인데요. 함께 만나보실까요~?!





왼쪽부터 딸 정효이 사원(프로세스설계팀), 정운곤 명장(구조설계2팀), 아들 정준호 사원(구매혁신팀)
┗ 왼쪽부터 딸 정효이 사원(프로세스설계팀), 정운곤 명장(구조설계2팀), 아들 정준호 사원(구매혁신팀)

Q. 반갑습니다. 이렇게 가족 모두가 함께 근무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너무 부럽습니다! 아버지로서는 뿌듯하고, 준호·효이씨는 대한민국 명장인 아버지라 더욱 든든하겠어요. 삼성과의 인연이 궁금해지는데요?
            


정운곤 명장(이하 ‘정 명장’) : ’77년 입사 당시에는 창원에서 근무했었어요. 그러다 거제 삼성조선으로 오게 되었죠. 사실 신입사원 시절에는 이렇게 오래 일하게 될 줄 몰랐어요. 게다가 아들녀석과 딸도 같은 직장에 근무하고 있으니 말이죠. (웃음)

정효이 사원(이하 ‘효이’) : 저는 기계과를 전공했지만, 자동차보다는 어려서부터 친숙한 배에 더 관심이 많았죠. 때마침 인턴십을 하면서 삼성중공업에 입사해야겠다는 꿈을 키웠어요. 어머니의 응원도 큰 힘이 되었고요.

정준호 사원(이하 ‘준호’) : 아버지부터 동네아저씨들까지 모두 삼성 직원이니 입사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몰랐어요. 취업을 준비하면서 삼성중공업이 대단한 기업이라는 걸 알았죠. 전공이 조선공학이 아니라서 자신이 없었는데, 한 해 먼저 입사한 동생이 적극 추천하며 도움을 많이 줬어요.

Q. 역시 아버지 정운곤 명장님의 영향이 컸군요. 어려서부터 삼성중공업에 대한 추억이 남달랐겠네요?

효이 : 맞아요. 입사 후 기숙사를 배정받았을 때, 함께 오신 어머니가 이곳이 신혼집이었다며 감격에 젖으셨어요. 제가 태어나기 전이지만 오빠를 임신한 상태에서 이곳에서 생활하셨다는 말씀을 들으니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준호 : 저도 어릴 적 친구들과 거제조선소 정문 앞 운동장에서 뛰놀던 기억이나요. 아버지가 사진동호회 포커스의 창립멤버이셨는데, 어린이날 행사가 열리면 사진을 찍어주시곤 했죠. 장학교실에 다니면서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기도 했고요. 삼성중공업 합격 후에는 장학교실 스승님을 찾아뵙고 인사드렸습니다. 저에겐 아주 소중한 분들이지요.

정 명장 : 거제조선소에 근무하면서 아이들도 그 시간을 함께했지요. 장학교실의 초창기 세대였는데, 아이들의 성적표가 아버지들에게 바로 날아왔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게 아버지들끼리 경쟁이 되곤 했지요. 그래도 우리 아들, 딸이 늘 좋은 성적을 받아와서 어깨 펴고 다닐 수 있었습니다. (웃음)

삼성중공업에 먼저 입사한 효이 씨와 나중에 입사한 오빠 준호 씨

Q. 정운곤 명장님이 엄격하시다고 들었는데, 혹시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는 없었는지? 그리고 아버지와 함께 근무해서 좋은 점이 있다면요?

준호 : 대학교 2학년 때 스페인 여행을 계획한 적이 있어요. 어머니까지는 통과가 됐는데, 아버지는 구체적인 목표와 상세 계획, 일정이 불완전하다며 허락을 안 해주셨어요. 결국, 떠나지 못했죠. 먼저 입사한 동생도 선배로서 저에게 잔소리해요. 그래서 집에선 깍듯이 오빠대접을 받으려 합니다.


효이 : 업무 중에 어려운 점이 있으면 아버지에게 종종 메신저로 질문하곤 합니다. 아버지가 바쁘셔서 대답을 잘 못 해줄 때가 많지만, 배울 점 많은 전문가가 늘 곁에 있어서 든든해요. 가끔 친구들이 ‘아버지가 엄격하신 편이라 들었는데, 오늘 너희 아버지가 인사해주셨다’며 연락이 와요. 사실 아버지는 원래 자상하고 부드러운 분인데 말이죠.


Q. 세 분은 삼성인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니 집에서 회사 얘기를 자주 하실 것 같은데요. 어머니(또는 아내)가 섭섭해하지 않으세요?

정 명장 : 결혼 전 아내가 저와 같은 건물에서 근무했어요. 당시 삼성중공업 직원들이 정장을 입고 근무하는 모습에 반해서 저한테 시집왔다고 하더라고요. 알고 보니 허허벌판에서 근무복 입고 밤새 일 만하더라는 거죠. 속아서 시집왔다며 구박 아닌 구박을 받기도 했지요. (웃음)


효이 : 가끔 가족 모임에서 업무 얘기를 하면 ‘정씨끼리만 얘기한다’며 어머니가 토라지세요. 그래서 집에선 가능한 회사 일은 얘기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가족 중에 어머니가 가장 바쁘세요. 특히 저희 오누이가 삼성중공업의 가족이 된 뒤로는 매일 아침밥을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하거든요~! 


준호 : 어버이날에는 거제조선소內에 있는 삼성호텔 숙박권을 선물 드릴 예정인데, 아버지가 늦게까지 근무하시니 난색을 보이셨어요. 그런데 어머니는 내심 기대하시며 오늘 아침 출근길에 또 물어보시더라고요. 이렇게 두 분 의견이 엇갈릴 땐 어머니 말씀을 따라야 뒤탈이 없답니다. (웃음)



정말 화목해 보이는 아버지와 아들, 딸

Q. 와…그러고 보니 세 분은 월급날이 같네요.  서로의 월급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애로사항이 있을 법도 한데요? (웃음)
           

효이 : 서로의 금전 상황을 꿰뚫고 있어서 거짓말은 통하지 않아요. 한 달에 한 번씩 서로 돌아가면서 턱을 내기로 했는데, 먹다 보면 ‘大선배님 앞에서 감히 계산할 수 없어서…’ 아버지가 주로 계산하시곤 한답니다. (웃음) 물론, 카페로 후식을 먹으러 가면 제가 계산하기도 해요.



준호 : 가끔 회사에서 선물이나 상품권을 받으면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세요. 고스란히 어머니의 몫이 되거든요. 누가 어떤 선물을 받아야 할지도 이미 정해져 있답니다. (웃음) 얼마 전에는 수건을 18개나 받으셨어요!



정 명장 : 준호와 효이는 각자 스스로 금전관리를 합니다. 저와 아내는 일절 관여하지 않지요. 보너스가 나오면 특별한 가족 행사는 없지만, 두 아이가 아내를 생각해서 아주 두둑하게 용돈을 마련하는 걸 보면 저도 아내가 부러워집니다. (웃음)

Q. 세 분과 얘기를 나누다 보니 정말 단란한 가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버지 뒤를 이어 삼성중공업에 입사한 준호·효이씨도 참 멋져보입니다. 끝으로 서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삼성중공업에서 함께 일하는 정운곤 파트장 가족

정 명장 : 제가 신입사원에게 늘 강조하는 3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가 바로 ‘예의범절’입니다. 모든 것의 기본이자 근본이기에 우리 아이들에게도 어려서부터 가르쳐왔지요. 또한,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의지와 집념으로 실행하라고 조언합니다. 비록 어긋날지라도 목표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는 크게 드러나는 법이거든요. 끝으로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사명감으로 임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것을 잘 갖추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준호 : 삼성중공업에 입사하고 나니 아버지가 대단한 분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타의 본보기가 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 가끔은 부담이 되실 텐데, 늘 책임감 있는 모습이 존경스럽고 아들, 후배로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효이 : 아버지가 일에 대해서 엄격하신 만큼, 업무 외적인 부분에는 부하직원분들께도 더 부드러우셨으면 좋겠어요. (웃음)




여느 인터뷰와는 달리,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고 웃음이 끊이지 않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아버지 뒤를 이어 준호와 효이 씨도 삼성중공업인으로서 자랑스러운 아들, 딸로 커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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