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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멘토링] 우리의 직업멘토링은 Ing, 삼성전자 고종명 멘토 이야기

안녕하세요. 삼성이야기 에디터, Sam입니다.

2013 삼성직업멘토링을 시작했습니다!

2012 삼성직업멘토링에 참가한 한 멘토는 아직도 멘티들과
소중한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들의 멘토링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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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ntoring.youngsamsung.com


우리들의 멘토링, 아직도 현재 진행형?

2012년 5월의 햇살 좋은 어느 봄 날, 떨리는 마음으로 삼성직업멘토링 첫 모임을 시작했었는데 벌써 1년 가까이 시간이 지나갔네요. 2013 삼성직업멘토링이 다시 시작된다고 하니 설렘 가득했던 그때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물론 지금은 그 설렘의 자리를 익숙함이 대신하고 있군요.

삼성전자(메모리) 고종명

가을이 겨울로 바뀔 무렵, 이른 송년 모임을 했습니다. 5번째 모임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멘티들의 얼굴에서 살짝 걱정스러움이 느껴집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주변 친구들의 멘토링 모임은 두세 번의 공식 모임 이후 미래를 기약하면서 기분 좋게 종료되었는데, 아직 끝나지 않은 우리의 모임은 어떻게 될지 불안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 친구들이 아직도 모임을 이어가는 우리를 무척 신기해한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 (메모리) 고종명 책임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기 마련인 것이 우리들의 삶인데, 우리는 이 부분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었네요. 그냥 서로 정들고 함께 늙어 갈 생각만 한 것 같습니다.

순간적으로 얼마나 자주 모임을 진행했는지 계산해봅니다. 세 달에 두 번 정도의 모임, 최대 한 달에 한 번 정도, 그렇게 부담되진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돌이켜 보니, 어설프게 시작한 대학 생활은 휴학 한 번 없이 달리고 달려 21학기를 연속으로 다니고 대학원까지 졸업했고, 초, 중, 고등학교도 12년간 개근을 했었네요. 연애 기간도 중간에 헤어졌던 시간을 포함하여 벌써 9년이나 되었네요. ‘과연 멘토링 모임이 그것보다 힘들까? 아니겠지?’ 생각하며 쿨한 마음으로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여러분 걱정하지 마세요. 모임마다 서로 다른 특성이 있겠죠. 멘토링 모임이 끝난 친구들의 멘토들께서도 일련의 소통 채널은 늘 열어놓고 계실 거에요. 전, 한번 시작하면 잘 그만두지 못합니다. 그래서 여러분 7명의 재직증명서를 다 모을 때까지 모임을 계속할 생각이고 그때는 멘토 한 명과 멘티 7명의 모임이 아닌 함께 나이 들어가는 서로를 훈훈한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겠죠

막상 말은 이렇게 했지만, 물론 제가 멘티들에게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그런 부분은 멘티 스스로가 다른 멘토들을 찾아 조언을 들어야겠지만 당분간은 멘티들의 곁에 머무르자고 다짐해 봅니다.
 

실제 멘토(Mentor)는 어떠했을까?

고대 그리스 이타카 왕국의 왕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을 나가기 전 가장 친한 친구인 멘토에게 자신의 아들 텔레마쿠스를 맡기게 된다. 멘토는 오디세우스가 전쟁에서 돌아오기 전까지 십 수년간 텔레마쿠스의 친구이자 상담가, 선생님, 때로는 삼촌 혹은 아버지 같은 모습으로 그를 훌륭한 인물로 길러 낸다.

문헌에서 멘토라는 단어를 찾아보니 이런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십수 년이라는 시간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그 안에는 텔레마쿠스가 스스로 무엇인가를 하기까지의 시간, 독립된 인격체로서의 성장할 수 있는 준비 기간이라 생각합니다. 즉, 멘토는 멘티들이 사회라는 곳에 소프트 랜딩(Soft Landing)할 수 있도록 활주로이자 관제탑의 역할을 해주는 역할인 것이죠.
 
멘티들에게 모임의 지속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주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집니다. 올해는 벌써 2월과 3월 한 번씩 두 번의 멘토링 모임을 했는데요, 그냥 이 친구들하고 함께했다는 사실 자체가 참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 멘티들도 나이를 먹고 성장하지만, 저 역시 조금씩 더 성장함을 느끼게 됩니다.
 

지난 1년, 직업 멘토링 모임을 회상하며

첫 모임, 안되면 혼자 실컷 떠든다는 마음으로 시작

늘 첫 시작은 어색합니다. 그래서 한 3시간 정도 혼자서라도 떠들 수 있을 정도로 정 안 되면 특강을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했었습니다. 그나마 멘티들이 공통적인 주제 안에서 모였고, 오늘 햇살이 참 좋다는 생각이 많은 위안이 됩니다. 멘티들을 만나 일단 간식을 먹고 계속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시간은 지나갑니다. 다행히 약간 호응해주는 멘티들이 너무나도 고마웠답니다.

첫 모임, 안되면 혼자 실컷 떠든다는 마음으로 시작
 
나중에 들어보니, 멘토를 선택하는 가장 큰 기준은 멘토의 자기소개인데, 수많은 소개서를 다 볼 순 없으니, 일단은 굵직한 키워드로 한번 거르고 걸러진 범위 내에서 살펴본다고 합니다. 물론 공통적인 주제가 담긴 키워드가 멘토 선택의 가장 큰 역할을 했지만, 첫 모임을 시작하기 전까지 제가 보여준 온라인 환영 인사 및 질문 답변의 댓글 달기 등의 사소한 행동들에도 멘티들은 민감하게 반응했었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회사가 경기도 화성시에 있고, 모임 장소는 강남을 거점으로 지정해서 구체적인 모임 장소를 결정하기 어려웠는데, 멘티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답이 얻어졌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모임, 두 테이블 꽉 찬 식사 자리, 전원 출석

첫 번째 모임이 끝난 후 뒤늦게 2명의 멘티가 합류하는 바람에 두 번째 모임을 서둘러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첫 모임 때, 너무 지식과 기력을 소비한지라, 두 번째 모임이 부담도 되었어요. 어떻게할까 하다가 ‘따뜻한 밥이나 한 끼 먹자’고 생각해 식사 번개 모임을 날렸는데, 참 고맙게도 7명의 멘티가 모두 참석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멘티들의 거주지는 강북, 일산, 인천, 분당, 대학로, 신촌 등 정말 다양했답니다.

즉, 멘티들도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스스로 시간과 비용을 지불한거죠. 그래서인지 뭔가 많이 해줘야겠다는 부담감도 들었습니다. 당시 멘토링 사무국에서는 멘토-멘티들 간 조그마한 프로젝트를 수행, 모임 후기 이벤트 등 작고 큰 보상들이 있었지만 저는 그 무엇도 쉽사리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중간에 흐지부지되면 아니함만 못하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았기 때문이죠. 그저 두 번째 모임 때는 잘 먹이는 것 하나에만 집중했었습니다.
 

세 번째 모임, 멘티들의 이야기를 듣다

사실 세 번째 모임 정도 하면 멘토로서 공식적인 역할은 다 하게 됩니다.  이제 우리들 스스로가 이끌어가야 합니다. 약간은 걱정스러운 마음을 안고 세 번째 모임을 했습니다. 세 번째라 그런지 분위기는 한결 자연스럽고 반장 역할이자 큰누나이면서 맏언니였던 학생도 저를 많이 도와 다른 멘티들을 챙겨줍니다. 그 멘티 이름이 ‘빛’입니다. 이름처럼 우리 모임의 빛 역할을 해주던 친구였죠. 오늘은 멘티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기로 다짐해 봅니다.
 
취업, 진로, 어학, 전공, 등 멘티들의 고민 참 많습니다. 제가 겪은 솔직한 경험을 이야기해주고 진로가 걱정인 학생들에게는 삼성에 입사할 때 면접 분위기가 어떠했는지도 솔직하게 이야기해 줬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 대신, ‘할 말은 꼭 하고, 화낼 때는 화내고 기뻐할 때는 기뻐하되 너 자신의 색깔을 꼭 만들어라’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얘기를 하다 보니, 바쁜 회사 생활로 잃었던 초심이 떠오릅니다.

네 번째 모임, 가을날의 재회

2학기 개강 후 멘티들과 정말 오랜만에 약속을 잡게 됩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간 가을날의 저녁 오랜만에 멘티들과 재회를 하게 됩니다. 물론 모두 다 참석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진행합니다. 생각해보니 이번 4번째 모임 때까지 전원 출석을 한 경우는 두 번째 식사 모임밖에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멘티들과 재회
 
다들 분주한 여름을 보냈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오랜만의 여유가 참 소중합니다. 멘티들과 파전에 막걸리 한 잔을 하기도 했습니다. 멘티들이 케익을 준비해 제 생일까지 축하해주더라고요.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잘해보자고 이야기를 전해봅니다.
  

멘티, 멘토를 인터뷰하다

얼마 후 한 멘티로부터 롤 모델 인터뷰 부탁을 받았습니다. 저를 인터뷰하겠다고 하니 첫 멘토링 모임을 가질 때보다 더 쑥스러웠습니다. 가끔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멘티들은 ‘우리를 통해 삼성이라는 곳을 보게 되고, 더 근본적으로 자신들이 나아갈 길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겠구나‘ 하고요~ 

그렇게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한 참 동안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줬답니다. 저를 통해 작은 희망을 봤기를 기대하며 기원하며 또 그렇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봅니다.
 

다섯 번째 모임, 이른 송년회

11월 어느 날 이른 송년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송년 모임은 역시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고 멘티들에게 메뉴 공모를 제안했죠. 어렵게 선정된 족발, 그 맛있는 맛집을 향해 제게 필요한 것은 오직 칼퇴근. 하지만 퇴근길 밀리는 통근 버스 안에서 사진 하나를 받게 되고 저는 뻥 터지고 말았습니다.

다섯 번째 모임, 이른 송년회

긴 대기 번호를 기다려 우리의 식탁 모임은 시작되고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집니다. 제가 이 모임을 아끼는 것만큼 멘티들도 이 모임을 정말 아끼고 있다는 공감대가 우리 안에 형성되었음을 느낍니다. 모임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멘티들의 불안한 마음도 한 방에 날려보냈습니다. 함께 힘내서 모두의 재직증명서를 모아 보자고 뜻을 모았거든요. 내년에는 뭔가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많이 해보자고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여섯 번째 모임, 새해 늦은 신년회

지난 모임 이후로 꽤 시간이 흘렀네요. 멘티들이 겨울을 잘 보냈는지 궁금합니다. 새해가 되었으니 새해 계획도 물어보고, 괜히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도 물어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저 자신은 학생들에게 올 한해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걱정 반 기대 반 이었어요. 올여름에는 어디 근교라도 같이 놀러 가자며 여러분이 시간만 낸다면 저 역시 쿨하게 연차를 쓰고 동참하겠다고, 두 번째 공약을 던져 봅니다. 과연 갈 수 있을까요?
 

일곱 번째 모임, 반장 학생의 사회 첫발을 축하하며

멘티들의 재직증명서를 다 모으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는데, 모임의 반장 역할을 맡았던 멘티 학생이 졸업 후 사회로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봄 꽃이 피지 않은 봄 날, 느지막하게 축하의 자리를 마련해봅니다. 생각해보니 1년간 모임을 진행하면서 반장 학생의 도움을 참 많이 받았습니다. 평소 감명 깊게 봤던 책들 몇 권을 선물로 전하며 축하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3월 말의 서울은 따스해질 듯 말 듯 우리들과 줄다리기를 합니다. 우리가 살면서 겪는 많은 일도 서로 밀고 당기며 우리를 성장시키는 발판이 되어 주겠죠. 멘티들에게 이야기를 전합니다. 가장 좋은 교과서는 바로 세상이라고. 편견을 갖지 말고, 고정관념을 갖지 말고 세상에서 직접 겪으면서 배움의 소양을 쌓으라고 조언을 합니다. 이제 6명의 멘티들이 남았네요. 한 사람 한 사람, 내년 3월에도, 내 후년 3월에도 제가 기분 좋게 축하할 수 있는 일들이 생기기를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임은 아직 ‘멘토Ing’임을 다시금 기억해봅니다.
 

2013 삼성직업멘토링도 화이팅! 

삼성 그룹에서는 2013 삼성직업멘토링의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전 그냥 작년에 만난 소중한 모임을 계속 이끌어가기로 다짐했습니다. 그냥 우리들 인생들이 사회 연결망이라는 고리를 통해 단순하거나 혹은 복잡하게 얽혀있는데료, 빠른 듯 느린 듯 그렇게 이끌어 갈 것입니다. 물론 야근비, 특근비 잘 모아서 학생들 지갑 안열고 계속 모임을 진행해갈 생각입니다.
 
힘들 땐 첫 마음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내가 준 것 말고, 받은 것을 떠올려 봅니다. 그 두 가지만 기억한다면 멘토링 모임, 어렵지 않게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새롭게 삼성직업멘토링을 시작하시는 임직원 분들, 그리고 예전의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시는 멘토 분들,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늘 생동감 넘치고 성장하는 모임 만드시길 응원합니다.

글 삼성직업멘토링 멘토 고종명

▶ 2013 삼성직업멘토링 홈페이지: http://mentoring.young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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