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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술과 현대미술이 한자리에! 리움 금은보화展 & 미장센展

안녕하세요. 삼성이야기 에디터, Sam입니다.

섬세한 전통공예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금은보화展’,
현대미술 작품을 자유롭게 해석할 수 있는 ‘미장센展’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2013년 리움 첫 전시회로 함께 가볼까요?


화려한 장식을 더욱 더 세밀하게. <금은보화> 전

4월 리움 미술관의 새로운 전시는 <금은보화> 전과 <미장센> 전입니다. 6월 2일까지 하는 두 전시는 섬세하고 정교한 기술로 구현된 한국 전통공예작품과 극적인 현대미술작품을 만날 수 있죠.

금은보화전을 취재하러 간 이지수, 조은별 기자

<금은보화> 전은 한국전통공예의 미가 부제예요. 한국의 전통사회는 검소한 삶을 중시하였음에도, <금은보화> 전에서는 화려한 장식과 세련된 공예작품을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귀금속류를 대표할 수 있는 금, 은뿐만 아니라 옥과 수정, 유리, 호박 등으로 만든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갤럭시 노트2와 DID 고해상도 모니터를 통해 작품의 세밀한 장식기법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어요.

금은보화전에 전시 된 은제도금 주자 및 승반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은제도금 주자 및 승반’이었습니다. 현존하는 고려 시대 유일한 주자로서 주구 끝에는 국화 모양의 뚜껑이 달려 있으며, 목을 덮는 형태의 뚜껑 위에는 활짝 핀 연꽃과 봉황이 올려져 있습니다. 유리로 덮여 있었기 때문에 자세히 들여다볼 수 없는 점이 아쉬웠죠. 그러나 갤럭시 노트2와 DID 모니터를 이용하여 세밀한 디테일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DID모니터를 통해 본 은제도금 주자

놀라운 것은 모니터를 이용해 360도 회전하는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모니터 하단의 휠을 통해 원하는 방향으로 손쉽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요.

모니터로 확대하여 세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위의 사진은 모니터에 비친 주자의 모습입니다. 뚜껑 부분의 봉황과 연꽃의 모습을 확대해 보았는데요, 생생한 화질로 손에 잡힐 듯이 작품을 가까이 볼 수 있고, 섬세한 장식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에 가 본 사람이라면 유리벽 안에 있는 전시물을 가까이 볼 수 없어서 답답했던 경험이 있을 거예요. 리움은 최첨단 디바이스를 통해 관객이 원하는 바를 시원하게 해결해주었습니다. 삼성이기에 가능한 기획 전시가 아닐까 생각되었어요.

국내 유일의 가야금관이 리움에 전시되어 있다.

대가야의 금관을 볼까요? 금으로 제작된 가야의 관은 일본이 소장하고 있는 것을 포함해 두 점뿐입니다. 국내에서는 유일한 가야금관이 리움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죠. 금관에는 상단의 세 부분에 뾰족하게 다듬은 곡옥이 꽂혀 있습니다. 이 부분도 모니터로 확대하여 살펴봤습니다.

가야금관을 확대해서 살펴 본 모습

세밀한 장식을 보기 위해 가까이 확대했음에도 화질이 선명했습니다. 예술에 더욱 다가가는 걸음에 삼성의 기술력이 유용하게 쓰이고 있었죠.

상감 유리구슬은 여러 유리구슬이 결합하여 형형색색의 빛을 내고 있다.

<금은보화> 전은 삼국시대와 통일 신라 시대의 작품뿐만 아니라 서아시아와의 교류 흔적도 찾아볼 수 있는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위의 ‘상감 유리구슬’ 작품은 붉은 빛깔을 내는 마노, 비취색을 발하는 벽옥, 투명한 빛깔의 수정, 녹색과 남색 빛을 발하는 유리구슬이 결합하여 형형색색의 빛을 내고 있다.

유리구슬을 확대하여 보면

단순히 눈으로 보았을 때는 전시된 다른 목걸이와의 차이점을 찾지 못했는데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여 모니터에 확대해보니 유리구슬은 확실히 달랐습니다. 화려한 꽃 사이로 보이는 오리와 이슬람 사람을 닮은 사람 얼굴이 그려져 있었죠. 이 유물은 신라 시대에 이슬람과 교류가 이루어졌음을 알려 주는 증거가 된다고 하네요.

이준광 큐레이터는 “작품 하나당 카메라를 5도씩 돌려 가며 총 72컷을 찍어 합성한 사진이 구현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입체성이 중요하므로 모든 각도에서 전시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30배까지 확대 가능하여 시원스럽게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다.”고 디지털 기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연극용어? 현대미술작품으로 미장센을 이해하다

리움에서는 <미장센> 전을 함께 열고 있습니다. 미장센은 원래 연극무대의 장면 연출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영화에서는 화면에 보이는 시각적인 구성요소를 통칭하는 넓은 의미로 사용되죠.

현대미술작품으로 미상센을 이해하다

미장센전에선 AES+F, 그레고리 크루드슨, 토마스 데만트, 아다드 하나, 정연두, 이브 수스만/루퍼스 코퍼레이션, 양푸동, 진기종 총 8명 작가의 작품을 접할 수 있습니다.

트리말키오의 사치스러운 환락이야기를 담은 트리말키오의 연회

이 작품은 AES+F의 ‘트리말키오의 연회: 황금배의 도착’입니다. 벽 한 면을 차지하고 있는 작품으로 로마의 몰락으로 이어진 트리말키오의 사치스러운 환락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보여 주고 있죠. 동양사원이 섞인 이국적 휴양지에서 다양한 인종과 연령대의 사람들이 각기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별도로 촬영한 모델을 합성하여 파노라마 형식의 이미지로 만들었습니다. 사치스러운 소비를 비판하고자 하는 작가의 숨은 의도가 들어있는 작품입니다.

아다드 하나의 1초의 절반은 관객들에게 영화 장면은 연출된 장면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위의 작품은 아다드 하나의 ’1초의 절반’입니다. 영화 <하녀> 속 피아노 방을 세트 무대 안에 있는 남녀가 긴장한 모습으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12개의 모니터 영상을 따라가다 보면 여인의 클로즈업으로 시작해서 세트 전체가 보이는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 인물의 얼굴 만을 보여 주어 관객들로 하여금 긴박한 분위기로 몰입하게 하죠. 그러다가 차츰 넓은 시야를 비춰 주어 마지막 장면에서는 스텝들이 일하는 영화세트 장면임을 보여 줍니다. 영화를 보며 실제로 일어나는 일인 양 믿는 관객에게 영화 장면은 치밀하고 복잡한 준비과정을 통해 제작된 연출 장면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미장센전의 구경화 큐레이터

구경화 큐레이터는 “미장센 전시는 보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시각에 초점을 두었다. 관객의 자유로운 해석을 중요시했다.”고 전시 기획 의도를 말했습니다.

화려한 장식을 360도 회전과 확대를 통해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금은보화전. 어렵게만 느껴졌던 미장센의 개념을 현대작품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미장센전. 두 전시를 관람하며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봄바람이 기다리는 4월에 리움으로 두 전시를 만나러 가 보는 것을 어떨까요?

글 / 사진 삼성그룹 대학생기자단 이지수, 조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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