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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유쾌한 [다멘다]씨의 회사생활 적응기

안녕하세요. 삼성이야기 에디터, Sam입니다.

삼성중공업에는 인도에서 온 외국인 임직원 ‘다멘다’씨가
일하고 있는데요~

‘다멘다’씨는 한국과 회사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을까요?

삼성중공업 블로그에서
유쾌한 ‘다멘다’씨를 직접 만나 봤습니다!
(http://blog.samsungshi.com/301)


지난해 9월 지구 반대편 인도에서 거제로 날아온 Mr. 다멘다!

오늘은 여러분께 삼성중공업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의 이야기를 들려 드리려고 해요! 사내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박정유 사원이 만나보았습니다.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와는 달리 착하고, 말도 많고, 붙임성에 넉살까지 좋다니! 점점 궁금증이 증폭되는데요. 현재 설계파트에서 일하고 있는 ‘다멘다’의 회사 적응기 그리고, 한국생활. 지금부터 낱낱이 파헤쳐볼까요? ^^

구조상세설계3파트에서 함께 근무하는 Dharmendar Lal(다멘다)와 박정유 사원

Q. 안녕하세요, Mr.다멘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Dharmendar Lal라고 합니다. 그냥 편하게 ‘다멘다’라고 불러주세요. 나이는 아직 한~참 어린 35살이고요. 거제조선소 구조상세설계3파트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직급으로 따지면 Senior Designer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내, 어머니 그리고 이제 갓 돌이 지난 아들이 있답니다. 그래도 한국에서는 화려한 싱글이죠.

Q. 거제조선소로 파견 오게 된 이유가 있나요?
인도설계센터에서 3D모델링 및 2D드래프팅 작업을 담당했었는데, 일을 하다 보니 실제 삼성중공업에서 건조되는 배의 크기가 어떤지 궁금하더라고요. 그렇게 커다랗고 무거운 철판덩어리가 어떻게 바다 위에 뜨는지,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죠. 그래서 스스로 지원해서 파견을 오게 되었어요.

Q. 한국어는 잘하시는지? 의사소통에 어려움은 없나요?
한국어는 들으면 들을수록 어려워요. 5달 동안 배운 단어는 캄사미다(?)와 아나세요(?)정도입니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원하는 목적지를 말하지 못해서 답답했던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며칠 전에는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택시 기사 분과 통화해 목적지를 대신 말해 달라며 방해 아닌 방해를 했었네요. 한국어, 정말 공부해야겠어요! 한국어도 전혀 모르고, 영국+인도식 영어를 구사하는 제 악센트 탓에 저와 함께 파견 온 동료는 가끔 ‘우리가 외계인(?)은 아닌가’라며 서로 위로하곤 해요. 그래도 같이 일하는 동료와 한국 사람들은 항상 웃으며 제 말에 귀 기울여 줍니다. 그런 점이 제가 이곳에서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네요.

즐겁게 웃으며 인터뷰에 응하는 다멘다 사원

Q. 일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요?
근무 시간 중 옆 동료가 언제 쉬는지 눈치 보는 게 가장 어려워요. 이 사람들은 정말 안 쉬고 일하나 봐요. 인도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사실 인도설계센터에서는 사무실이 조용할 날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여기는 너무 조용히 일하는 분위기라서요. 그래서 ‘이 사람들은 일하는 기계인가?’ 라는 의심도 하는데요. 화장실에서 마주치는 동료를 보면 ‘아! 이 사람들도 사람이구나!’ 라며 의심을 지우곤 합니다. ㅎㅎ

Q. 회사생활 하면서 혹은 한국에 살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없었나요?
Episode 1. 한국 사람들은 정말 잘 먹고, 잘 마시고, 술 마신 다음 날에도 일을 잘하는 것 같아요. 한번은 부서 회식 때 한국사람들 이겨보겠다고 똑같이 마셨다가, 다음날 K.O가 돼서 결국… 다시는 한국사람과 똑같이 술 안 마십니다. 술 정말 세요!

도자기 만들고 음식 만드는 다멘다 사원

Episode 2. 부서 야유회로 도자기 공예 체험을 했었어요. 손에 흙을 묻혀가며 물레질을 하는 모습을 보며 조금은 어색하고 당혹스럽긴 했지만, 제가 그래도 그릇을 하나 만들었다니까요?

Episode 3. 친구와 맥주 한 잔 하려고 거제 고현을 간 적이 있었죠. 진짜 맛있는 거 사준다고 해서 신나게 따라갔거든요. 그 친구가 선택한 메뉴는 Fried Chicken with Carbonara Sauce!! 뭐냐고요? 베이컨(돼지고기) 들어간 소스였습니다!! 맙소사! (* 인도 사람들은 소고기, 돼지고기는 먹지 않으며, 실제 채식주의자도 많다고 합니다.)

많이 다르지만 유쾌하게 적응해 나가는 다멘다 사원

Q. 일과 후 주로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나요?
퇴근 후, 또 다른 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아~(깊은 한숨). 요리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가장 아내가 그리워지는 순간입니다. “신이시여~왜 저를 혼자 이곳으로 보내셨나요?”

Q. 인도요리는 자주 해먹는지?
매일. 퇴근하고 마트 가서 장 보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어요. 저는 항상 아침에 칠리가 있어야 식사를 해요. 아! 사실 인도 요리가 시간이 오래 걸리거든요. 하루는 업무를 마치고 절친한 동료를 저녁 식사에 초대를 했습니다. 부랴부랴 양파 썰고, 허겁지겁 갖은 재료 볶고, 지지고 요리를 하는 동안 친구는 혀를 반쯤 내밀며 빨리 밥 달라고 소리치더라고요. 맛있는 요리를 제공하고 싶은 과욕에 오후 6시에 초대해서 밤 10시가 되어서야 저녁을 먹었거든요. 음, 딱 4시간 걸렸네요? (웃음) 그 후로 그 친구는 절대 제 기숙사에 안 올 겁니다. ㅎㅎ

업무에 열중하고 있는 다멘다 사원

Q. 인도설계센터와 거제 근무의 차이점이 있나요?
크게 다른 점은 없는 것 같아요. 업무량도 비슷하고요. 아! 오후 5시에 칼퇴근하는 것만 뺀다면 말이죠. (웃음) 직원들이 항상 주어진 업무에 집중, 몰입하는 모습이 가장 보기 좋아요. (인도에서는 국가적으로도 가족과 함께하는 삶을 중요시 해 항상 오후 5시면 퇴근을 한다고 합니다.)

Q. 한국생활 중 궁금한 점이 있다면요?
왜 한국사람들은 맨날 스마트폰만 보고 있죠? 대체 뭘 보고 있는 거에요? 알려주실 분 없나요? ;;;

하하! 그러고 보니 저도 궁금해지네요. 왜 한국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걸까요? ^^ 지금까지 ‘다멘다 ‘씨와의 유쾌한 인터뷰였습니다! 어떠신가요? 다른 모습,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동료가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며 일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지요? 앞으로도 삼성중공업에 근무하는 다양한 직원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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