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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채용] 문과와 이과 경계는 없다, 이제는 융합형 인재의 시대!

안녕하세요. 삼성이야기 에디터, Sam입니다.

최근 문과와 이과의 장점을 모두 갖춘 융합형, 통섭형 인재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삼성그룹 대학생 기자단이 융합형 인재 두 분을 만나
문과생의 진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서강대학교 지식융합학부 학과장 김주섭 교수와
삼성전자의 시 쓰는 공학도 김정한 전무와의 만남, 함께 볼까요?
(http://www.youngsamsung.com/reportarticle.do?cmd=view&seq=381&tid=554)

삼성그룹 열정기자단에서는 융합형 인재가 각광받는 시대에 발맞춰 현재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모습을 살펴보고 이들의 진로와 문과 출신으로 이공계에 도전한 선배들을 찾아가 보는 시리즈 콘텐츠 ‘문과, 어디가?’를 연재합니다.


융합형 인재 두 분에게 들어보는 문과생의 진로

영화 트랜스포머3를 보면, 작동하지 않는 프린터를 마구 누르면서 화를 내는 회사 직원이 나옵니다. 이 영화 장면에서 참다못한 직원의 대사가 인상적입니다. “이런, 하여간 일본은 쓸데없이 복잡하게 만들어서 불편하게 한다니깐.” 이 대사를 끝으로 그는 트랜스포머였던 프린터 로봇에 의해 죽습니다.

왜 굳이 그 대사를 넣어야 했을까요? 오히려 영화 전체 흐름에 맞지도 않고, 억지로 넣은 듯 보이는 이 대사는 보는 이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의도야 어찌 되었든 이를 통해 일본 전자제품 회사와 제품의 명성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전자제품 하면 일본 제품이라는 인식 역시 역사의 뒤안길입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앞으로 문과생이 어디로 가야 할지에 대한 또 다른 답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포함하여 앞으로 문과생이 어디로 가면 좋을지 두 명의 Mr.Ki에게 자문했습니다.

서강대학교 김주섭 아트앤테크놀로지 학과장
서강대 지식융합학부 아트앤테크놀로지 학과장 김주섭 교수

위에서부터의 Demand와 아래에서부터의 Demand

서강대학교 김주섭 교수는 지식융합학부 아트&테크놀로지의 학과장입니다. 2012년 3월 새롭게 신설된 학과인 아트&테크놀로지는 복잡하고 다양해진 현대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위에서부터의 Demand와 아래에서부터의 Demand 모두가 있었죠. 위에서부터의 Demand는 학부 때부터 융합적인 지식을 잘 갖추고 사회적으로 새롭게 다변화하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인재를 육성시키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반면, 아래에서부터의 Demand는 현재 문/이과로 나누어져 있는 교육체계에 한계를 느낀 학생들의 요구를 말하는 겁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좌뇌와 우뇌가 동시에 개발되는 애들이 있어요. 수학을 잘하지만, 미술도 잘 그리는 그런 애들 말이죠.”

그는 또한 위, 아래 상관없이 모두가 느꼈던 Demand도 이야기합니다.

“사실 지금은 컴퓨터 공학과 학생들하고 미술전공 학생들이 팀워크를 이루어서 어떤 것을 만들어낼 때 굉장히 커뮤니케이션적으로 문제가 많아요. 이런 문제들이 팀 전체 분위기에도 영향을 줄 정도였으니까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융합형 인재는 필수였습니다.”


복잡하고 다양한 현대 새화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워진 지식융합학부 아트앤테크놀로지

이제는 문과? 이과? NO!

인문학 분야, 아트 분야, 테크놀로지 분야 크게 이 3분야로 나누어져 있는 아트&테크놀로지 학과는 분야마다 12과목씩 신설되어 있습니다. 보통 1학년 때는 인문학적인 과목을 많이 배우며 2, 3, 4학년 올라갈수록 전문적인 스킬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4학년이 되면 공대로 따지면 종합창의프로젝트에 해당하는 과제를 주는데, 지금까지 배운 모든 지식을 활용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낸다 생각하면 편합니다. 하지만 아트&테크놀로지 학생들은 이러한 활동 이외에도 매년 자신이 만든 작품이나 아이디어를 발표할 기회가 주어지며 그 형식은 Ted와 비슷합니다.

‘기본적으로 나가는 것은 이과 계열과 비슷한 데 기본 베이스를 문과 계열로 보는 것과 비슷한가.’라는 질문에 김 학과장은 고개를 저었습니다.

“맞는 말이면서도 아닙니다. 아트&테크놀로지 학과의 목적은 아트와 테크놀로지가 필요한 모든 전 분야에 어딜 가나 바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인재를 육성하는 것입니다. 이과 계열이라 말하기는 어렵고요.

사실 앞으로 세상은 문과와 이과,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있는 시대는 점점 가고 있어요. 나눈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거죠. 다만 편의상 지금 얘기하자면 인문학적인 소질에서 많이 비롯되는 상상력과 그를 현실화 할 수 있는 기술적인 지식과 그 외 기타 부문이 융합되었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수학에 대한 두려움이 문제!

그러나 좋은 취지에 좋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하더라도 역시 충분히 변수는 존재했습니다.

대학생이 감당해야하는 어려움에 대해 말하는 김주섭 교수

그가 이러한 신개념 학과를 운영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문과 출신 학생들의 ‘수학과 테크놀로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입니다.

“어떤 학생들은 그런 학생들도 있더라고요.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 ‘수학은 절대로 다시 안 할 거다.’라고 생각했었다고요. 하지만 테크놀로지의 핵심은 결국 수학과 컴퓨터 프로그래밍이거든요. 문과 출신이 저희 과에 한 2/3 정도 돼요. 반 이상 문과생이기 때문에 수학이나 테크놀로지에 대한 어느 정도 두려움이 있는 분위기에요. 그 두려움을 깨는 작업을 하려 했죠.”

하지만 그가 말한 그 작업이라는 게 도깨비 방망이처럼 묘한 것이 아닙니다. 답은 이미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그것입니다.

“결국에는 직접 해봐야 하는 것이거든요. 서강대의 교육철학 중 하나가 ‘Learning by doing’ 인데 직접 해보면서 마음의 장벽을 깰 수밖에 없는 겁니다. 자신이 해보면서 두려움을 없애가는 거죠. 직접 팀원들과 만들어보면서 ‘아, 테크놀로지가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구나!’ 하는 인식을 전환해가는 거죠. 문과생들의 수학과 테크놀로지에 대한 두려움을 깨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점차 변해가는 학생들을 보면서 이것이 답이라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싸움은 양손으로 하는 것이다

또한 김주섭 학과장은 이제 기틀을 잡아가지만 지금 이 체계가 한때 유행했던 자율전공 학부와는 다르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알아두셔야 할 점은, 자율전공 학부와는 엄연히 다르다는 점인 거죠. 자율전공은 말 그대로 자율 전공인 거 에요. 즉, 스스로 커리큘럼을 짜겠지만 아트&테크놀로지 전공은 그렇지 않아요. 이것이 자율전공 학부는 대다수가 실패했던 이유이기도 할 겁니다. 지나친 자유는 오히려 방종을 낳을 수도 있거든요.

이런 자유는 또한 특수성과 개성을 드러낸다기보다는 보편화를 나타내죠. 자율적으로 다양하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음에도 결국에는 대다수가 택하는 길로 가는 현상이 자율전공 학부의 메리트를 떨어트린 근본 이유입니다. 여기에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선배도 없다는 점이 또 한몫한 거죠.”

끝으로 그는 문과 출신이지만, 이과 계열에 관심을 보이는 학생들에게 ‘가능성을 배제하지 마라’ 이야기합니다.

“막연히 두려워하지 말고 한 번 해보세요. 이 말이 너무 멀게 느껴진다면 이런 전처를 밟고 새롭게 성공한 선배들을 멘토로 삼는 것도 또 다른 팁입니다.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하느냐고요? 시대가 변하고 있어요. 현대 사회에서 변화에 뒤처진다는 것은 죽음입니다. 싸움할 때 왼팔로 상대의 공격을 막고 오른팔로 내리쳐야 이기는 데, 한쪽 팔로만 싸운다고 생각해보세요. 결과는 안 봐도 알겠죠?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연구소 김정한 전무
공학도이자 시인인 삼성전자 김정한 전무
공학도 출신이지만, 책에 대한 애착과 함께 글쓰기와 대화를 중요시했던 김정한 전무의 모습

‘土’ –> 흙토? or 플러스 마이너스?

어렸을 적부터 ‘헌책방 가기’가 취미였다던 김정한 전무는 시를 쓰는 공학도입니다.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Pioneer적인 역할을 해온 그는 인터뷰가 시작됨과 동시에 화이트보드에 ‘土’라 쓰더니 이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흙토’라 대답하자, 다들 놀라는 눈치. 실제로 김정한 전무를 비롯하여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임직원 대부분이 이공계 출신이고, 이에 ‘플러스 마이너스’라 답했다고 합니다.

“정말 사소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것이 바로 차이라는 거에요. 사소한 것이 큰 차이를 만들어 내죠. 왜 문/이과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져야 하느냐고요? 다른 데는 몰라도 소프트웨어 쪽은 특히 고객 접점이 있어요. 그래서 상상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모든 것이 마찬가지겠지만, 사물에 대한 본질이라든지 혹은 새로 무언가를 만들었다는 것은 사람들의 욕망을 깊이 탐구하고 그것을 표준화했다는 거잖아요.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끔요. 인간의 삶이 불규칙해 보이지만, 그 안에 패턴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인간의 삶 자체도 보이지 않는 법칙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것들을 잘 찾아내서 적용하는 것! 그것이 힘들지만 중요한 것이죠.

인문은 한자 그대로 결국 사람에 대한 학문을 말하는 거에요. ‘사람을 이해하면 모든 프로덕트는 나온다’이 단순하지만 단순하지 않은 생각에서 출발해서 그걸 좀 더 심화시키면, 공학에서는 수학적으로 표현하여 우리 눈에 보이도록 나타내는 것입니다.”

다르다와 틀리다!

평생 외길 공학도의 삶을 살아온 그가 인문학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하자 생소했습니다. 스스로 소프트웨어 쪽은 공학 속의 인문학이라 평하는 그에게 직장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문과 출신과 이과 출신의 차이를 물어봤습니다.

공학도 출신이지만, 책에 대한 애착과 함께 글쓰기와 대화를 중요시했던 김정한 전무의 모습

“이공계 출신 직원은 무언가를 표현할 때 숫자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어요. 반면에 문과 출신 직원은 약간 두루뭉술하긴 하지만 포괄적인 면이 있죠. 예전 같으면 그냥 그러려니 했겠지만, 이제 임원이 되고 앞으로의 회사 발전을 생각해보니까 문과 출신 사람이 필요하겠더라고.”

이유를 묻자 그의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간단해요. 앞으로 미래의 CEO는 뇌의 한쪽 분야만 잘해서는 절대 될 수 없을 겁니다. 시대가 그걸 원하고 있고요. 단적인 예가 일본인 거죠. 10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 전자제품 하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정도로 명성이 자자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러지 못하거든요.

이유가 뭘까요? 그들이 지금은 잘못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교함과 수치에 따라 딱딱 떨어지는 것을 좋아하는 일본인의 성향이 10년 전에만 해도 트랜드였던 거죠. 일본의 접근 방식과 우리의 접근 방식이 달랐던 거고, 일본의 기술을 열심히 벤치마킹하면서 어떻게 하면 이들을 넘어설 수 있을까 치열하게 고민했던 그 생각의 나래가 오늘날 삼성의 위상을 만들어낸 거라 생각해요. 신경영이 대표적인 경우고요.”

이 시대 대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인문계 학생의 풍부한 상상력이 또 다른 힘이라 말하는 김정한 전무

최근 들어 융합형 인재가 중요시되는 현실에서 앞으로 미래를 살아갈 문과 출신 대학생에게 김정한 전무가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이과 계열 공부를 어떻게 다시 하느냐고 물으신다면, 일단 하고 보세요. 회사 취직해도 이과 출신 친구들과 격차를 어떻게 좁히느냐고요? 왜 모자란 것만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지식적인 면에서 출발 선상이 다를 순 있겠죠. 하지만 그 격차는 이공계 학생에게도 있어요.

이공계 학생들이 이과 계열 지식을 배우기 위해 쏟았던 4년만큼이나, 인문계 학생들도 이공계 학생들은 하지 못한 다른 공부를 4년씩이나 했잖아요. 그 4년 절대 무시 못합니다. 지식은 모자라면 쏟아 부으면 되지만, 영감이나 상상력은 그렇게 하지 못하거든요.

글 백승우, 사진촬영 정유진, 편집 정택현

글 열정기자단 백승우




줌인삼성 지역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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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ㄹ

    근데 왜 삼성이 만들어내는 소프트웨어와 제품은 항상 그 모양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