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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학교 가기 싫은 아이를 위한 개학증후군 예방법!

안녕하세요. 삼성이야기 에디터, Sam입니다.

아이들에게 3월은 개학의 달!
그런데 아이들이 개학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사실! 아시나요?

아이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해 부모가 체크해야할 것들,
삼성서울병원 블로그가 알려드립니다.
(http://ohhappysmc.com/181223247)


개학 후 부모가 체크해야 할 우리 아이 학교생활

학교에서도 스트레스 받는 어린이들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자 봄이 성큼 눈앞에 다가온 3월. 우리의 자녀 또한 개학을 맞아 새로운 학교생활을 시작하는데요. 자녀가 학교생활에 다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부모님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걱정과는 달리 적절한 지지와 격려를 해주면 대부분의 아이는 개학 후 별 문제 없이 학교생활에 다시 잘 적응하게 되지만, 부모님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중요한 시기라고 해요.

개학 시즌, 부모님이 체크해야 할 우리 아이의 건강한 학교생활! 소아청소년정신과 정유숙 교수님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린이 스트레스

방학을 마치고 다시 개학하는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어른이 생각하는 것보다 심각할 수도 있습니다. 흔히 어른들은 아이가 무슨 스트레스가 있을까 싶지만,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최근 자신의 아이가 전보다 짜증이나 투정을 많이 부린다거나, 잠을 못 자고 꿈을 자주 꾸며, 식욕이 떨어지고, 동생과 자주 싸운다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는 증거에요.

개학 후 생각보다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등교를 거부하는 분리불안증, 틱장애 등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부모들의 역할이 무척 중요한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대부분 일시적 증상으로, 시간이 흐르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아이를 꾸중하거나 조급하게 고치려 드는 것은 가장 쉽게 범하는 잘못된 행동이에요.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또한, 학교는 재미있고 친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흥미로운 곳이라는 사실을 자주 인식시켜줘야 해요. 이외에도 학교생활은 아이들의 새로운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 시기로, 긍정적인 측면이면 다행이지만, 학습장애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흔히 스트레스는 어른에게만 생긴다고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어린이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어른이 생각하기에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 어린이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죠. 어른의 경우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원인을 알고, 그것을 극복하거나 적어도 피할 수 있지만, 어린이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는 어떤 상황이 익숙하지 않거나 두렵거나 고통스러울 때, 또는 자신이 없거나 싫은 일을 해야 할 때 스트레스를 느낍니다. 한가지 예로 처음 등교하는 날, 이웃집의 짖어대는 검은 개, 한밤중에 들리는 아버지의 코 고는 소리, 재롱잔치 출연, 친구의 따돌림, 부모의 말다툼, 이혼 등 수 많은 상황이 이들에게 스트레스가 됩니다. 숨 쉴 새 없는 과중한 과외공부나 레슨도, 반대로 아무 할 일 없는 무료함도 모두 참기 어려운 스트레스에요.

심한 스트레스를 느낄 때, 어린이는 위축되고, 짜증 내고, 불안해하고, 배가 아프고, 무슨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손톱을 물어뜯거나, 눈을 깜박거리는 틱이 나타나고, 무서운 꿈을 꾸고, 밤에 오줌을 싸기도 해요. 하지만 살아있는 한, 모든 스트레스를 피할 수는 없고 또 피할 필요도 없습니다. 더구나 모든 스트레스가 해로운 것만은 아닙니다. 스트레스를 이겨냄으로써 어린이들은 더 많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 큰 자신감이 생깁니다.

지나친 스트레스가 자녀의 건강, 행동, 생각 그리고 기분에 영향을 미치지나 않는지, 부모들은 주의해서 관찰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관심 두고 들어줘야 합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잘한 일은 칭찬해 주고, 실패했을 때는 비판보다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다는 격려와 함께 필요하면 도움을 줘야 해요. 완전무결하지 않더라도 자녀가 충분히 노력한 결과에 대해서 부모는 만족해야 하고, 자녀도 자기가 한 일에 만족하는 습관을 갖도록 가르쳐줘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상황을 대비해 연습할 필요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어린이는 부모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연습함으로써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어요. 일기 쓰는 습관은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다루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어린이가 스트레스를 극복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화기애애한 가정, 자신감을 길러주는 학교, 충분한 수면, 적절한 영양섭취 그리고 적당한 휴식과 운동입니다.


학습장애

공부를 못한다고 해서 모두 학습장애는 아닙니다. 실제로 지능이 떨어지거나 정서적 문제로 공부를 못할 수도 있고, 가벼운 정신지체를 보일 수도 있어요. 이럴 때 흔히 학습 지진을 보인다고 표현합니다. 학습장애는 쉽게 말해 학업 대부분을 따라가는데 문제는 없지만 왼쪽, 오른쪽을 구분하지 못하거나, 요일이나 숫자를 뒤로부터 거꾸로 말하지 못할 때 학습장애일 경우가 큽니다.

다양한 원인으로 학습장애를 겪는 아이들

『초등학교에 입학한 철호는 돌이 지나서야 엄마, 아빠를 말했고 만 4세가 돼서야 말이 트였다. 새로운 단어를 여러 번 반복해야 겨우 뜻을 알고 특히 추상적 개념의 단어를 어려워했다. 유치원 때 한글 학습지를 시작했지만, 전혀 관심이 없어 몇 달 만에 그만두고 한글을 거의 모른 채 입학했다. 책을 소리내 읽을 때는 더듬거리며 틀리게 읽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반해 셈 계산은 재미있어했지만, 수학 응용문제가 나오면 엉뚱하게 답을 쓰고 문제를 이해하지 못했다.』

위의 사례는 병원에서 학습장애 중 읽기장애의 진단을 받은 한 아이의 예입니다.

학령기 아동에게 학습부진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문제에요. 많은 학습부진 아동이 부모나 학교로부터 노력하지 않는 게으른 아이란 선입견 아래 채근을 당하고 있지만, 그 원인을 살펴보면 매우 다양한 양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동에게 막연한 학업독려는 심각한 스트레스가 되며, 이 때문에 이차적 정서문제가 일어날 수 있어요. 학습부진이 있는 아동의 경우 정확한 원인을 진단해 적절한 치료와 교육을 꼭 받아야 합니다.

1. 학습지체
자기 나이에 적절한 인지기능의 발달이 이뤄지지 못한 경우로 평균 이하의 지능지수를 갖고 있어요. 학령기 아동은 KEDI-WISC의 지능검사를 시행하는데, 지능지수가 85~110 정도까지는 평균, 70~85 정도는 경계선 지능이며 70 이하인 경우에는 정신지체라 합니다.

2. 학습장애
학습장애는 읽기, 쓰기, 산술 등의 학습기능이 자신의 연령, 지능, 학년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준보다 의미 있게 낮은 학업 성취도를 보이는 경우예요. 이러한 원인으로는 읽기, 쓰기, 셈하기 등의 기능을 주관하는 뇌의 특정 부분의 기능장애로 오는 뇌 편측화의 이상, 유전적 요소, 인지적 결함, 지각적 요소, 언어발달장애 등의 기질적 문제를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학습장애는 학령기 아동의 5~10%에서 나타나며, 3:1 정도로 남자아이가 압도적으로 많아요. 대다수 학습장애 아동은 학습장애 이외에도 주의력 결핍, 과잉활동장애, 우울증, 불안증 등의 정신적인 장애와 언어발달장애, 운동기술발달장애 등이 같이 나타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이러한 장애의 증상으로는 위의 예와 같이 부정확하면서도 매우 느리게 읽고 독해를 잘 못하는 읽기장애, 수학적 용어∙개념∙공식 등의 이해와 연산을 못하며 응용문제를 풀기 어려워하는 산술장애, 소리 나는 대로 쓰는 등 철자를 자주 틀리게 쓰고 악필이며 문장 구성이 미숙한 쓰기 장애 등이 있습니다.

3. 학습부진
학습장애 문제나 지능 지체가 없는 경우에도 학업 수행을 방해하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어요. 주의력 결핍/과잉활동장애 같은 행동장애, 불안∙우울증 같은 정서적 문제, 가족 불화, 부모와의 갈등 같은 환경적 문제, 교육기회의 부족 등을 예로 들 수 있죠.

치료

학습장애가 있는지를 일찍 알기 위해서는 학령 전 운동∙언어발달의 지연, 인지기능∙개념형성발달의 저하 여부 등을 살펴봐야 해요. 치료를 위해서는 첫째로 장애가 되는 학습을 직접 교습하는 교육적 개입이 있는데, 이는 장애가 있는 읽기, 쓰기, 셈하기 등의 약한 부분을 아이에게 개별화된 프로그램을 짜서 반복적 훈련과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못하는 부분을 무조건 반복하는 방법은 도움이 되지 않으니, 아이마다 고유한 학습계획을 세워야 하죠.

둘째로 결함을 보이는 인지-지각 기술의 훈련으로 이것은 청지각, 시지각 등의 지각력의 경로에 문제가 있을 때 이를 보완하는 방법입니다.

셋째로 동반되는 장애에 대한 치료를 포함하는 의학적 처치입니다. 학습장애는 주의력 결핍/과잉활동장애 등의 다른 정신적인 문제를 많이 동반하는데, 어떤 아동의 경우 학습장애 자체는 호전되어도 이런 문제 때문에 사회적 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이 문제로 학습장애가 더 악화할 수도 있어요. 필요하다면 동반되는 장애에 대한 약물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


틱장애

틱장애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기기 쉬운데요. 부모가 틱장애를 보이는 아이들을 꾸중하면 증상은 더욱 나빠집니다. 대부분 틱장애는 저절로 나아지지만, 의사를 찾아야 할 경우도 있어요. 1년 이상 지속해서 틱장애를 보이거나, 운동틱과 음성틱을 동시에 보이는 ‘뚜렛씨증후군’의 경우, 소아청소년정신과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기기 쉬운 틱장애

증상

신체의 한 부분이 반복적으로 조절할 수 없이 갑작스럽게 움직이는 것을 틱이라 합니다. 틱 대부분은 눈에 잘 띄지 않을 정도로 약해요.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너무 자주 발생하고 그 증상도 아주 심각한데요. 눈을 계속 깜박거리거나, 머리를 흔들거나 어깨를 실룩거리는 것과 같은 신체의 한 부분에서 발생하는 경우 ‘운동틱’이라 하고, 킁킁거리는 소리, 기침 소리, 개가 짖는 것과 같은 소리를 연속적으로 내는 경우를 ‘음성틱’이라고 합니다. 심한 음성틱의 경우 욕설을 걷잡을 수 없이 반복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어요. 틱은 잠깐은 안 하고 참을 수 있지만, 오랫동안 참을 수는 없습니다.

어린 아동의 약 10명 중 1, 2명은 수주에서 수개월 내에 저절로 없어지는 일과성 틱을 갖고 있어요. 하지만 어떤 틱은 쉽게 없어지지 않는데, 일 년 이상 지속하는 경우 만성 틱이라 부릅니다. 만성 틱은 아동의 1% 정도에서 발생합니다.


뚜렛씨 증후군

운동틱과 음성틱을 함께 가진 경우를 뚜렛씨 증후군이라고 하는데요. 틱증상은 다양하게 변하면서 나타나며, 증상이 없어졌다가 다시 나타나기도 합니다. 뚜렛씨 증후군은 정신분열증과 같은 정신장애는 아니지만, 뚜렛씨 증후군 아동은 주의력 결핍, 과잉활동, 충동적 행동, 학습장애, 강박증 등을 동시에 가진 경우도 많습니다.

틱이나 뚜렛씨 증후군이 있는 아동은 이러한 소리나 움직임을 고의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참을 수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행동을 보인다고 비난해서는 안 돼요. 부모가 벌을 주거나 선생님이 꾸중한다고 그 아동이 틱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아동의 자긍심만 다치게 되죠.

틱은 아동이 정신집중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더 많이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경우 아동은 자신이 틱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틱을 하지 말라고 주의를 받는 아동은 오히려 불안해지고 문제는 더 심각해져요. 일과성 틱을 다루는 가장 좋은 방법은 틱을 무시하고 그대로 내버려두는 것입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경우 틱은 저절로 없어집니다.

부모가 알아야 할 것들

틱이 지속되는 경우, 틱을 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대신, 그 아동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그것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주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아동이 마음을 편하게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틱 증상이 빨리 없어지게 할 수 있어요. 과도한 학업과 과외활동을 줄여서 아동이 충분한 놀이시간과 휴식시간을 갖도록 도와주고, 지나친 꾸중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아동으로부터 모든 스트레스를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바람직하지도 않은데요. 아동이 스트레스를 항상 피하기보다는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자신감을 높여 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만약 틱이 너무 자주 나타나거나, 일 년 넘게 지속히거나, 학교 공부나 친구 관계에 지장을 주거나, 기침 소리, 욕설 등을 포함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소아 정신과 의사는 자세한 의학적 평가를 통해 아동이 뚜렛씨 증후군을 가졌는지, 혹은 다른 틱장애를 가졌는지 밝혀내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합니다.

치료

뚜렛씨 증후군이 있는 아동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클로니딘, 할로페리돌, 피모자이드 등입니다. 약물치료는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기에 의사의 지시를 철저히 따라야 합니다. 이러한 약물들은 틱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증상을 감소시킬 뿐인데요. 약을 복용하든 안 하든, 많은 경우 뚜렛씨 증후군에서의 틱은 사춘기가 지나면서 줄어들거나 사라집니다. 틱 증상이 지속한다 하더라도, 대부분은 만성 틱이나 뚜렛씨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도 모든 분야에서 성공적인 삶을 누립니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실제로 많은 아이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증상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입니다. 일례로 수업 중 화장실이나 물먹으러 자꾸 간다고 하거나, 잘 떠들고, 잘 싸우는 경우가 ADHD의 전형적 모습이죠.

치료는 부모 훈련, 놀이치료, 인지행동치료, 특수교육 등의 비약물 치료와 중추신경자극제와 항우울제 등의 약물치료가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치료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수는 없어요.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 소아들은 부모, 학교 선생님, 심지어는 친구들에게까지 많은 어려움을 일으킵니다. 이 아동들은 행동 조절에 문제가 있고 학교 적응이 어려울 수 있어요.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는 일종의 행동상의 문제를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이 아동들은 과잉 행동을 보이고 충동적이며, 수분 이상 주위를 집중하지 못합니다. 이 장애는 취학 전 아동과 학령기 아동의 약 3~5%에서 발생하고 남아에서 여아보다 3배 정도 더 나타납니다. 이 아동들은 자신뿐 아니라 가족 전체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때로는 자신의 행동이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따라서 부모로서 아동의 질병에 대해 잘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부모,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담당 교사 등이 함께 이들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들을 돕는 방법을 상의해야 해요.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의 증후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는 다른 소아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반드시 전문가에게 진단을 받아야 하는데요. 다음의 증상들은 대개 소아가 7세가 되기 전부터 시작됩니다.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은 주의를 집중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대부분 매우 부산하게 움직입니다. 일부 아동의 경우 과잉행동이 없으면서 오로지 산만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아이가 종종 산만하거나 부산할 수 있겠지만,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들은 거의 항상 이런 식으로 행동합니다. 다음에 수록된 목록들은 자녀가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가 있는지를 구별하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만약 자녀가 여러 항목의 증상을 6개월 이상 지속해서 나타냈다면 반드시 소아정신과 전문의와 상의하세요.

■ 3~5세의 소아
– 쉴 새 없이 움직인다.
– 식사 동안 가만히 앉아 있기가 어렵다.
– 잠깐 동안만 장난감을 가지고 놀 뿐, 한 동작에서 다른 동작으로 즉각 넘어간다.
– 단순한 지시도 따르기가 어렵다.
– 보통 아이들보다 시끄럽게 논다.
– 끊임없이 말하고 다른 사람이 말하는 동안 자주 끼어든다.
–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놀이를 공유하고, 순서를 기다리고, 교대로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 종종 자신의 감정대로 물건들을 치워버린다.
– 무례한 행동을 할 때가 많다.
– 친구 사귀는 것이 힘들다.
– 교사로부터 ‘다루기가 어렵다’거나 ‘행동 문제가 있다’는 말을 듣는다.

■ 6-12세 소아
– 종종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행동을 한다.
– 앉은 자리에서 안절부절못하고 계속 꼼지락거리고 때로는 교실 안에서 돌아다니기도 한다.
– 쉽게 어수선해지고 숙제나 일을 끝내지 못한다.
– 지도감독 하에서도 문제를 일으킨다.
– 매우 거칠게 논다.
– 질문에 대해 부적절한 시점에서 대답하고 불쑥불쑥 말한다.
–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게임 또는 집단에서 다른 아이들과 교대로 행동하기 어렵다.
– 물건을 종종 잃어버린다 ; 학교와 집에서 경솔하게 행동하여 자주 실수를 저지른다.
– 학교성적의 기복이 심하다.
– 대인관계에서 미숙하게 행동해서 친구가 별로 없고 나쁜 평판을 듣는다.
– 교사로부터 ‘학습에 의욕이 없고’, ‘게으르고’, ‘몽상가’ 또는 ‘행동 문제가 있다’는 말을 듣는다.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의 원인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의 원인은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현재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원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뇌에서 작용하는 신경전달물질에 문제가 있다.
– 부모가 어렸을 때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가 있었을 경우, 이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가 이러한 문제를 보일 수 있다.
– (알려지지 않은) 독성 물질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 소아기 질환 후에 발생할 수 있다.
– 다른 발달상의 문제와 연관될 수 있다.
– 뇌 손상으로 생길 수 있다.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의 진단과 확인

실제로 12세 이하의 아동 중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를 갖는 소아는 20명 중 1명꼴인데요. 대개 주의력 결핍-과잉 행동 장애의 증상은 어린 나이에 시작되지만, 흔히 학교에 입학한 후에야 진단받게 됩니다. 이러한 아동들이 학교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에요.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에 대한 진단은 다음과 같이 이뤄집니다. 우선 신체적인 질환이나 외상 또는 약물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해요.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는 아동의 집과 학교에서의 행동, 그리고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한 자세한 병력을 듣고 가족의 구성이나 부모의 교육에 대해서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소아 질환들과 감별하기 위해 여러 검사를 할 수도 있어요. 간혹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로 최종 진단이 내려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들 아동의 문제의 원인이나 치료법이 결정될 때까지 많은 사랑과 인내가 요구됩니다.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의 조절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를 치료하지 않으면, 소아는 가족들에게 계속해서 큰 부담을 줄 수 있어요. 다음의 간단한 제안들이 여러분의 자녀를 다루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선, 자녀가 매시간을 계획에 따라 지내게 합니다. 아이가 일어나고, 밥 먹고, 씻고, 학교에 가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매일매일 일정하게 지키도록 도와주세요. 그리고 될 수 있으면 백화점과 같이 지나치게 자극이 많은 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삼갑니다.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들은 잘못된 일을 함으로써 부모의 관심을 받고자 할 때가 있어요. 이런 때 심하게 꾸짖거나 자녀와의 싸움에 휘말리지 말고 긍정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의 잘한 행동에 대해서는 칭찬해주고, 안아주고, 간혹 선물을 사주는 등의 보상을 해주는 것도 한 방법이죠. 이러한 긍정적 강화를 통한 부모, 가족, 친구로부터의 따뜻한 지지는 여러분의 자녀가 자신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부모들은 간혹 자녀에게 신체적 체벌을 가하기도 하는데, 이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을 연습해 봐야 해요. 예를 들어서 아이가 지나치게 부산스러울 경우, 단지 아이로부터 멀리 가버림으로써 그 행동을 무시할 수 있습니다. 또 아동이 지나치게 흥분했을 경우, 다른 행동을 유도하세요. 아이가 때리거나 무는 행동을 보일 때에는 그 상황에서 벗어나야 해요. 아이가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시간을 정해 두고 아이를 혼자 있도록 하는 방법도 신체적 체벌보다 효과적입니다. 아이가 조용해진 후에 그 행동에 대해 함께 상의하고 그 행동의 결과를 이해시키도록 합니다.

학교에서의 주의력 결핍-과잉 행동 장애 아동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은 학생 수가 많은 학급에서는 결코 좋은 학생이 못됩니다. 학교에서 온종일 공부하는 것보다 개인교사와 30분이나 한 시간 동안에 배우는 것이 더 많을 수도 있죠. 중요한 것은, 이들 소아가 자신도 동료처럼 학교에서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가 그 아동이 똑똑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에요. 이들 아동이 소란스럽고 게으를 수는 있지만, 그것은 이 병의 결과이지 아동의 배우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노력에 따라 아동의 성적이 점점 좋아질 수 있어요.

주의력 결핍-과잉 행동 장애의 치료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을 돕는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비약물 치료
■ 부모 훈련
■ 놀이치료 또는 정신치료
■ 인지행동치료
■ 사회성 훈련
■ 특수교육

약물치료
중추신경 자극제는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의 치료에 매우 유용해요. 이 약제는 과잉행동을 줄여주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며 아동이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학령기 아동에게 흔히 쓰이는 중추신경 자극제에는 리탈린(Ritalin ; methylphenidate hydrochloride), 덱스트로암페타민, 페몰린이 있고 그 밖에도 삼환계 항우울제와 클로니딘이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치료가 이런 아동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수는 없어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아동은 자신의 행동 때문에 또래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 쉽기 때문에 이차적인 정서적 합병증을 수반하기 쉬운데요. 위에 열거한 비약물 치료들을 병행해야만 아동의 치료에서 장기적인 성과를 이루고 이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부모, 가족, 교사 그리고 소아정신과 전문의가 전체적인 치료 계획을 갖고 모두 함께 꾸준히 노력했을 때,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은 보다 많은 도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

과잉행동이 없는 주의력 결핍장애

과잉행동이 없는 주의력 결핍장애(Attention deficit disorder, ADD)는 과활동적이거나 충동적인 양상이 수반되지 않으면서 집중력과 주의력 상의 문제를 갖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들 아동은 눈에 띄는 행동상의 문제가 없기 때문에 게으르고 동기가 없고 무능력한 아이로 오인당하기가 쉬워요. 때로 매우 불안하고 수줍음을 많이 타고 행동이 느린 아이로 여겨지기도 하죠. 이들 아동도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에 대한 치료와 같은 방식으로 치료하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글 소아청소년정신과 정유숙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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