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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블루윙즈의 루니, 정대세 선수 전지훈련 동행취재!

안녕하세요. 삼성이야기 에디터, Sam입니다.

2013년 수원삼성 블루윙즈의 ‘대세’로 떠오를 정대세 선수!
 
멋진 공격축구를 선보이기 위해 한창 연습 중인
최고의 스트라이커 정대세 선수의 전지훈련 현장으로 함께 가볼까요?


수원삼성 블루윙즈의 ‘대세’, 정대세 선수를 만나다!

2013년 수원삼성 블루윙즈로 이적한 정대세

2013년 수원삼성 블루윙즈가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수석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해온 서정원 감독이 새로 부임하고 고종수 코치를 제외한 모든 코치진이 바뀌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2008년 이후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탓에 명문 구단의 자존심이 상한 터라 그 어느 때보다 우승에 대한 선수들의 갈증도 심합니다. 올 시즌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른 이유입니다.

하지만 올 시즌 전망은 그리 밝지는 않습니다. 레알 수원이라 불릴 만큼 해마다 좋은 선수를 영입해 온 수원이지만, 올해의 전력 보강 규모는 지난 몇 년과 비교했을 때 초라할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팬은 올해의 수원삼성이 지난 2008년의 영광을 재현해 줄 거라 믿고 있습니다. 2013 시즌은 ‘수원이 대세’라는 말이 들립니다.

취재진을 향해 윙크하고 있는 정대세

그 믿음의 중심에는 바로 수원삼성의 새로운 대세, 정대세 선수가 있습니다. 올 시즌 수원은 독일 쾰른에서 뛰고 있던 정대세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그는 독일 2부리그 보훔에서 39경기 14골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1부리그 쾰른으로 이적했지만, 공격수로서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었습니다. 수원으로 옮겨 와 새로운 둥지를 튼 후에도 라돈치치, 스테보등 키 큰 선수를 받쳐 주는 쳐진 스트라이커로서 발을 맞춰 봤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전지훈련에서 2부리그 팀에게 패배한 후 방에서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최전방에서 압박하며 공을 빼앗아 적극적으로 플레이하는 게 서 감독님의 공격형 축구인데 쳐진 스트라이커는 적절한 위치가 아니라고 판단했고, 그래서 최전방 공격수를 선택했습니다

일본에서 전지훈련 중인 정대세

이후 세 번째 연습경기부터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바꿨습니다. 포지션 변경 후 연습경기 처음으로 골을 넣으며 서 감독의 공격형 축구에 맞춰 가기 시작했습니다. 가고시마 FC와의 연습 경기 때는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다음날 도야마 전에서는 멋진 발리슛을 성공했습니다. 말 그대로 수원 루니였답니다.

루니라는 별명은 개인적으로 엄청난 영광이에요. 누구나 좋아할 만큼 잘하는 선수와 비교된다는 건 기분 좋은 일입니다. 그 별명에 어울리는 좋은 선수가 되는 일만 남았죠.

그는 올 시즌 15골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라돈치치나 스테보, 조동건 선수 등 다른 공격수들과 주전 경쟁을 해야 하는 만큼 부담은 없는지 조심스레 물어봤습니다.

어딜 가나 팀에는 경쟁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운동장에서는 라이벌이지만 밖에서는 좋은 동료이기 때문에 서로 의지하면서 지냅니다. 그뿐만 아니라 김두현, 오장은, 신세계 선수 등 미드필더들과도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동료와 친하게 지내면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라운드에서 훈련하는 동안은 물론이고 식사 시간에도 허물없이 어울리는 모습이 마치 수 년간 함께 훈련해온 동료처럼 보였다.

올 시즌 수원삼성은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AFC 챔피언스리그, K리그 클래식, FA컵 등 모든 대회에 참가해야 하는데, 3월에 다섯 경기, 4월에는 아홉 경기나 예정되어 있습니다. 경기는 3일 간격이라 무엇보다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이 걱정입니다. 작년 K리그 선두를 유지하던 수원이 중반 이후 급격히 무너진 이유 또한 주전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대세 선수는 달랐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운동 중인 정대세

경기가 많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보통 주 2회 정도 경기가 있어야 만족감을 느낍니다. 주 1회 출장은 조금 부족하다고 느끼며, 주 2회 정도 뛰어야 기분이 좋아져요. 이건 체력 문제가 아니라 정신력 문제라고 봅니다. 경기가 반복되면 컨디션은 올라가게 되고, 경기를 많이 뛰어도 정신력과 조직력만 살아 있다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일정입니다.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할 때는 주 2회 경기도 거뜬히 소화했는데, 독일에서는 경기를 좀 오래 쉬어서 오히려 그게 걱정이에요. 일단 뛰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축구 선수는 경기장에서 뛰어야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그도 그랬습니다. 이틀 동안 연습 경기를 하면서 4골을 몰아쳤지만 컨디션은 좋지 않다고 했습니다.

골을 넣긴 했지만, 그 순간을 제외하고는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컨디션을 좀 더 끌어 올려야 해요. 선수는 90분간 계속 뛸 수 있는 체력이 있어야 골도 넣을 수 있기 때문에 90분 내내 상대 팀을 압박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계속 뛰면서 몸을 만들 계획입니다


수원 삼성과 함께 할 시간이 기대됩니다!

한국 나이로 이제 서른. 운동선수라는 점을 감안할 때 결혼 적령기를 어쩌면 지났다고 할 수 있는 나이인데요. 지난 공중파 방송에 출연해서 5년간 사귄 여자친구가 있다고 밝힌 적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얼마 전에 헤어졌다고 합니다. 정대세 선수는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데, 한국 사람을 배우자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결혼 상대자로 한국 사람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원하는 배우자는 조강지처처럼 곁에서 변함없이 내조해 줄 수 있는 분이에요. 함께 고생하며 같이 자란 사람이 배우자라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저의 능력보다는 저를 정말로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겠습니다

일본에서 만난 팬들에게 사인하는
일본 현지에서 정대세 선수의 인기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선수들이 머물고 있는 가고시마 연습구장이 시내에서 차로 한 시간 정도 떨어져 있음에도 연습 경기를 보기 위해 선물을 들고 찾아오는 팬들의 모습이 종종 보였습니다. 저녁 식사를 위해 잠시 들린 식당에서도 가장 많은 촬영 요청을 받은 것은 정대세 선수였답니다.

일본에서 자라온 그에게 한국 생활이 외롭지 않은지 묻자, 의외로 그는 그렇지 않다고 했습니다. JYJ 재중, 차두리, 강개리, 김종국, 김제동, 한혜진, 송지효 등 많은 연예인과도 자주 연락하고 휴일이면 서울에서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고 했습니다. 수원삼성에서 뛰는 동안 더 많은 사람과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한국에서 진짜 기대하는 목표는 팀의 우승입니다.

K리그, ACL, FA컵 등 가리지 않고 우승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우승은 선수라면 누구나 가진 당연한 목표지만 한국에 온 첫해인 만큼 득점왕이나 MVP 등 개인적인 타이틀 욕심보다는 팀의 우승을 위해 뛸 것입니다. 지나친 욕심은 오히려 컨디션을 나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코치진의 설명을 듣고 있는 수원삼성

K리그 첫 경기는 오는 3월 3일 열립니다. 첫 경기가 있는 바로 전날인 2일은 정대세 선수의 생일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더 욕심이 납니다.
생일 선물로 멋진 골을 나에게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야 물론 있지만, 지금 가장 바라는 것은 경기 출장입니다. 출장할 수 있어야 선수로서 인정받고 골도 넣을 수 있어요. 일단 운동장에 들어가면 공격수로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인터뷰 중인 정대세

임직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잊지 않았습니다.

프로 선수나 아마추어나 모두 축구를 즐겨야 합니다. 삼성에서도 128개 팀이 참가하는 축구 대회가 열린다고 들었는데 참가하는 임직원 모두가 경쟁하기보다는 축구 자체를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즐기는 축구를 하면 경기에서 이길수 있어요. 그건 저도 마찬가지에요. 토너먼트를 통해 결승까지 올라간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받지 말고 경기를 즐기길 바랍니다

정대세 선수는 서정원 감독의 등번호였던 14번을 받았습니다. 또, ACL에서 한국인 선수로 뛸 수 있게 돼 불필요한 경쟁도 없어졌습니다. 연습 경기를 통해 포지션을 새로 찾은 정 선수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서정원 감독의 공격축구에 잘 맞는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새로 출범한 K리그 클래식의 대세 수원삼성, 그 수원삼성의 대세를 이끌어 갈 정대세 선수의 멋진 골 잔치를 기대해 봅니다!

글 미디어삼성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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