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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초월vs간담상조'? 비슷한 듯 다른 한자어 이야기

Life & Fun 2013/02/06 18:08
안녕하세요. 삼성이야기 에디터, Sam입니다.

'장본인'과 '주인공'은 같은 말일까요? 다른 말일까요?
'일절'과 '일체'는 어떨 때 쓰이는 말일까요?


간과 쓸개를 뜻하는 '간담' 역시
뒤에 '초월'이 오느냐, '상조'가 오느냐에 따라 뜻이 완전히 달라지는데요~
 
비슷한 듯 다른 한자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Sam과 함께 알아봅시다!

'간담초월vs간담상조'? 비슷한 듯 다른 한자어 이야기

동시에 입사한 직장인 동료 두사람 나란히 옆자리에 앉게됨
그들은 가까이에 있다, 하지만 옆자리 동료에게 순대국 먹으러
뭐먹고 싶냐고 안물어보고, 먹기 싫은 순대국 먹자고 하고 둘다 서로 맘에 안듬둘사이에 마음의 거리가
간담초월그런데 이건 어때요?
간담상조 마음의 거리를 없애고 친해진 두사람

간담초월 (肝膽楚越)
가까이 있어도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이르는 말

간담상조 (肝膽相照)
간과 쓸개를 서로 비추어 봄. 서로 마음속을 드러내며 나누는 우정이나 사귐

갑자기 웬 고사성어냐고요? 직장생활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인 것 같아 소개해 드립니다!

왕힘들(32), 안졸리(32) 사원은 옆자리 동료입니다. 이 둘은 출근부터 퇴근까지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안졸리는 왕힘들에게 순댓국을 먹자고 제안합니다. 순댓국을 좋아하지 않는 왕힘들은 자신의 취향을 몰라주는 안졸리가 야속합니다. 반대로 안졸리는 자신에게 좋아하는 메뉴를 묻지 않는 왕힘들이 무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둘의 관계를 <간담초월>이라 표현할 수 있습니다. '간 간(肝) 쓸개 담(膽)', 간담(肝膽)은 간과 쓸개를 아울러 이르는 말입니다. 속마음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표현이죠. '초월(楚越)'은 춘추전국시대 중국의 초나라와 월나라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 두 나라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즉, 소원한 관계를 뜻합니다. 바로 옆자리 동료이지만, 가까운 거리에 비해 마음은 멀리 떨어져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에 반해 간담상조(肝膽相照)간과 쓸개를 꺼내어 보여 줄 수 있을 정도로 서로 속마음을 나눌 수 있는 가까운 사이를 뜻합니다. 여러분은 옆자리 동료와 '간담초월' 한 사이인가요? 아니면, '간담상조'하는 사이인가요?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관계의 시작은 어렵지 않습니다. 바쁜 동료에게 점심을 거르지 말라고 인사를 건네거나, 감기 걸리지 않게 꼭 옷을 챙기라는 등의 소소한 인사 한마디가 '간담상조(肝膽相照)'의 시작은 아닐까요?

※ 문헌참고 : 한자성어 고전명언구 대사전 23000어(이담북스), 장자(莊子) 덕충부(德充符) 편

자, 이야기를 바꿔 이제부터는 <문맥에 맞는 한자어>를 알아보겠습니다.

Q1. 문맥에 맞는 적절한 한자어를 고르세요. 장본인? 주인공?

장본인(張本人) VS 주인공(主人公)
▶ 이 사람이 불을 지른 ○○○이다.
▶ 평생 모은 전 재산을 장학금으로 내 놓은 화제의 ○○○이다.


Q2. 일절과 일체, 맞는 단어는?

일절(一切) VS 일체(一切)
▶ 출입을 ○○ 금합니다.
▶ 걱정 근심은 ○○ 털어버리자.


Q3. 호평과 혹평, 상황에 맞는 쓰임새는 어떤 것?

호평(好評) VS 혹평(酷評)
▶ 비평가들은 이번 작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을 서슴지 않았다.
▶ 무르익은 연기로 관객에게 ○○을 받았다.

헷갈리신다고요? 정답을 알려 드립니다!

장본인(張本人) VS 주인공(主人公)
▶ 이 사람이 불을 지른 [장본인]이다.
▶ 평생 모은 전 재산을 장학금으로 내 놓은 화제의 [주인공]이다.


'장본인(張本人)'어떤 일을 꾀하여 일으킨 바로 그 사람을 지칭하는 명사입니다. '장본인'주로 '부정적인 사건을 일으킨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죠. 반면, '주인공(主人公)' '훌륭한 업적을 달성한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주인공'의 사전적 정의는 '연극, 영화, 소설 따위에서 사건의 중심이 되는 인물'을 뜻합니다. 물론 악한 행동을 일삼는 주인공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주인공'은 좋은 일, 착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명사입니다.

일절(一切) VS 일체(一切)
▶ 출입을 [일절] 금합니다.
▶ 걱정 근심은 [일체] 털어버리자.


'일절(一切)'과 '일체(一切)'는 같은 한자를 사용합니다. 切의 독음은 '온통 체', '끊을 절' 두 가지로 읽습니다. '일절(一切)'은 '아주, 전혀, 절대로'의 뜻으로 부정의 의미를 나타내는 부사어입니다. 단어의 쓰임에 알맞게 부정문에 사용됩니다. 한편, '일체(一切)''모든 것, 전부 또는 완전히'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 예문에서 걱정과 근심을 모두 털어버리자!라는 의미로 일체가 사용됩니다.

호평(好評) VS 혹평(酷評)
▶ 비평가들은 이번 작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혹평]을 서슴지 않았다.
▶ 무르익은 연기로 관객에게 [호평]을 받았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단어가 바로 '호평'과 '혹평'입니다. 호평(好評)은 '좋을 호(好)'와 '평할 평(評)'이 합해진 단어입니다. 뜻풀이 그대로 '좋게 평가함'을 의미하는 명사입니다. '좋을 호(好)'와는 정반대로 '독할 혹(酷)'이 사용된 단어가 '혹평(酷評)'입니다. 혹평 역시 단어 그대로 '가혹하게, 독하게 평가함'을 의미합니다. 호평(好評)이 긍정문에 사용되는 단어라면, 혹평(酷評)은 부정문에 쓰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드라마, 영화, 예술 작품 등 문화에 대한 관객 또는 평론가들의 입장을 나타내는 데 주로 사용됩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이 적 대문 앞


2월 4일은 입춘(立春)이었죠? 24절기 중 첫째 절기로 이날부터 봄이 시작된다고 해요. 옛날 우리 조상은 대문이나 기둥에 복을 기원하는 문구를 붙여놓았습니다. 입춘첩(立春帖), 입춘방(立春榜) 혹은 춘첩자(春帖子)라고 하는데요. 복을 기원하는 대표 문구가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입니다.

'설 입(立) 봄 춘(春) 큰 대(大) 길할 길(吉)'로 이루어진 '입춘대길(立春大吉)'봄을 크게 기원하는 말입니다. '건양다경(建陽多慶)''세울 건(建) 볕 양(陽) 많을 다(多) 경사 경(慶)'이 합쳐진 말입니다. 두 가지 문구를 합치면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라는 의미입니다. 입춘을 시작으로 여러분 모두에게 좋은 일들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글 삼성그룹 대학생기자단 이지은
웹툰 삼성그룹 대학생기자단 박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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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상현 2013/02/19 1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조바랍니다.", vs "참고바랍니다."
    어떤 쪽이 맞는 표현인지, 또는 어떻게 구별해서 써야하는지 알려주세요.
    거의 매일 쓰는 단어인데 대부분 정확히 모르고 취향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대부분의 경우 "참고"라고 쓰는 것이 더 정확한 것 같습니다만...

    • 삼성이야기 2013/02/20 1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참고는 '살펴서 도움이 될 만한 재료로 삼음'의 뜻이고, 참조는 '비교하여 대조하여 봄'을 뜻합니다. 둘은 비슷한 의미로 문맥에 따라 써야 하는 대요. 흔히 쓰는 '참조/참고 바랍니다'를 사용할 때도 문맥에 따라 도움될 자료를 제시할 때는 참고를, 비교, 대조의 의미를 담고 있으면 참조를 써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세요!
      http://blog.samsung.com/2901
      http://www.korean.go.kr/09_new/minwon/qna_view.jsp?idx=70876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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