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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앤유] "일할땐 완전연소, 난관엔 정면돌파" 삼성SDI 박상진 대표이사

삼성 People 2013/01/11 10:12
안녕하세요. 삼성이야기 에디터, Sam입니다.

삼성SDI를 세계 2차 전지 세계1위에 오르게 한
박상진 대표이사를 삼성앤유에서 만났습니다!
 
일할 때는 완전연소로, 난관에는 정면돌파로
지금의 자리에 오른 박상진 대표이사만의 비법을 Sam과 함께 알아볼까요?

※ 아래 글은 삼성앤유에 소개된 컨텐츠를 블로그용으로 수정한 글입니다.

생각한 대로 행동에 옮기는 추진력의 소유자

글 김길윤(자유기고가) 사진 이승무

[삼성앤유]

생각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많이 걷고 많이 듣는 삶을 실천하며 찾은 해답을 추진력 있게 행동으로 옮기는 삼성의 소요 철학자, 박상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을 만났다. 

"많이 보고 들으면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그런 과정에서 삶의 통찰력과 판단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그런 것이 모여 경륜이 됩니다."


철학의 출발점은 어디일까? 사람들은 대개 소크라테스나 아리스토텔레스 등을 철학의 기원으로 삼지만 사실 철학은 발에서 시작됐다. 장 자크 루소가 <에밀>에서 “우리의 첫 철학 스승은 우리 발이다”라고 설파한 것처럼 많은 철학자가 산책을 즐겼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소요 철학(逍遙哲學)이라는 것도 걷기와 철학이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박상진 삼성SDI 사장도 소요 철학자 중 하나다. 40년간 한결같이 산책과 달리기를 즐기는 점도, ‘거족거이(巨足巨耳: 많이 걷고 많이 듣자)’를 삶의 지표로 삼는 점도 그렇다. 실제로 산책하면서 문제의 해답을 찾은 적도 많다. 한 가지 다른 점은 스스로 저돌적인 추진력의 소유자라고 밝힐 만큼 활동적인 행동파라는 점이다. ‘거족거이’는 해외를 누비던 시절, 그가 직접 만든 삶의 지표다.

‘거족거이’란 말에는 사장님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1977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영업과 마케팅 분야를 거치며 해외에서 주로 일했는데, 그때 만든 말입니다. 2010년 삼성SDI에 부임하기 전까지 수많은 사람을 만났는데, 그런 만남 모두가 제겐 스승이자 소중한 경험이었죠. 지금도 많이 보고 들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그러면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통찰력과 판단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그런 것이 모여 경륜이 됩니다.

거족거이의 삶을 올바르게 실천하려면 어떤 자세가 중요한가요?

호기심이 없으면 만남에서 의미를 찾고 깨달음을 얻기 어렵습니다. 호기심은 변화에 대한 적응력과 수용력을 키워줍니다. 따라서 호기심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한 분야에만 집중하면 요즘 유행하는 ‘통섭’의 지혜를 얻기 어렵죠. 사업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사람에 대한 이해만큼 중요한 게 없습니다. 그러려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출 뿐 아니라 깊이 있는 역사 공부도 해야 하죠.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역사적 배경이 있기 마련입니다. 사람과 이슈에 대한 이해, 문화의 접촉과 전파에 관해 이해하고 싶다면 역사를 공부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삼성앤유]

"사람에 대한 신뢰와 호감을 얻어내면
비즈니스는 절로 풀리게 되어 있습니다."


박상진 사장은 학창 시절부터 역사책 읽는 것이 취미였다고 한다. 당시 읽은 <십팔사략>, 대항해 시대와 북방의 기마 민족에 대한 책들은 지금도 뇌리에 깊이 남아 있다고 한다.

<열정樂서> 강연에서 “마케팅은 마음과 마음 사이에 길을 내는 것이다”라고 정의하셨습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세상에 일방적인 비즈니스는 없습니다. 사람들이 바보는 아니거든요. 비즈니스는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일을 찾아가는 것인데, 사람에 대한 신뢰와 호감을 얻어내면 절로 풀리게 되어 있습니다. 마음과 마음 사이에 길을 낸다는 것은 바로 그런 의미죠.

끊임없이 사람에 대한 이해를 강조하시는데, 전문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개인이 일정 단계에 도달할 때까지는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어느 경지에 이르면, 특히 하나의 조직을 이끄는 데는 전문성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사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인문학적 소양이 필수죠. 경영자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이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박상진 사장이 최고경영자의 자리에 오른 비결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변에서 박 사장의 열정과 패기를 느낄 수 있었다.

최고경영자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단 한 번도 목표만을 위해 일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날마다 무엇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죠. 그렇게 하루하루를 지내다 보니 에너지를 완전히 연소해서 최선을 다했을 때 후회도 없고, 결과도 좋더군요.

난관에 봉착하면 정면 돌파하는 스타일이신가요?

그렇습니다. 눈앞에 절벽이 있어도 다가가 보면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단단해 보이는 절벽도 계속 부딪치면 무너질 때도 있고요. 특히 회사 일은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불가능이 없습니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어온 것, 그것이 바로 삼성의 역사이자 우리의 산업사입니다.

‘완전연소론’. 이는 박상진 사장이 기회 있을 때마다 주장한 일하는 방식이다. 물론 그도 후회라는 매연을 배출한 적도 있다. 그럴수록 더욱더 완전연소에 매달렸다고 하니 지금의 자리에 오를 때까지 얼마나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해왔을지 가히 짐작할 수 있다.

박상진 사장은 40년째 매일 달리기를 하고 있다. 달리기 방식은 평범하다. 처음엔 걷다가 중간엔 뛰고, 다시 걷기로 마무리한다. 뛸 때는 점점 커지는 심장 박동 소리와 등줄기에 흐르는 땀을 즐기고, 걸을 땐 사색에 잠긴다. 그가 하루도 달리기를 거르지 않는 것은 평소 건강을 저축해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다.

운동화 끈의 교훈이란 말이 있습니다. 언덕을 오를 땐 우회하는 것이 인생의 지혜라는 의민데요, 사장님께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직진형이긴 하지만 세상일이 모두 정면 돌파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몇 번 해도 안 될 때는 기다릴 줄도 알아야죠. 그럴 때는 세월의 힘을 믿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저 또한 이 자리에 올 때까지 수많은 좌절을 맛봤습니다. 그때마다 기다릴 줄 아는 지혜를 배웠죠. 어려운 대상을 만나면 운동화 끈을 묶으며 잠시 쉬어가는 것, 그것이 또 다른 운동화 끈의 지혜가 아닐까요?

[삼성앤유]
부드러운 인상의 소유자지만 그의 저돌적 추진력은 유명하다.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르는 데도 그의 이런 행동력은 큰 힘이 되었다.

박상진 사장이 몸담고 있는 삼성SDI는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씨를 뿌리고 꽃피운 주인공이다. 그러나 2002년부터는 2차 전지 시장에 뛰어들어 다시금 세계 1위에 등극하며 놀라운 변신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SDI의 변신에 놀라는 사람이 많습니다.

삼성SDI는 디스플레이 사업으로 출발했어요. TV 브라운관 시대에는 세계 챔피언이었죠, 이후에도 LCD, PDP, OLED 등을 개발하며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의 씨를 뿌리고 꽃을 피웠습니다. 그러나 PDP를 제외한 사업을 다른 관계사에 이관하면서 2차 전지 사업을 시작했어요. 기업이 DNA를 바꾼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임직원이 합심해 다시금 리튬이온전지 분야의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2차 전지를 바탕으로 그린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삼성앤유]

"넘어야 할 산도 많지만 전기 자동차 시대와 그린 에너지 시대 또한
삼성SDI에 의해 현실화되리라 믿습니다. " 


2차 전지 사업은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경쟁이 치열한 분야입니다. 미래의 기술 전쟁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빨리 재충전할 수 있고 한 번 충전하면 오래 쓸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기 자동차용 전지는 한 번 충전했을 때 160km밖에 달리지 못합니다. 경쟁력을 갖추려면 한 번 충전해 300km 이상 달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리튬이온전지의 성능 개선은 물론 새로운 전지도 개발해야 합니다. 넘어야 할 산도 많지만 전기 자동차 시대, 그리고 대용량 에너지 저장 장치인 ESS(Energy Storage System)가 주도하는 그린 에너지 시대 또한 삼성SDI에 의해 현실화되리라 믿습니다.

[삼성앤유]

박상진 사장은 지난 6월 제주에서 열린 국제리튬전지학회 국제학술대회 기조 연설에서 “화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전기 에너지를 행복 에너지로 바꾸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밝혔다.

그가 꿈꾸는 행복 에너지란 무엇일까? “2차 전지는 전자 기기를 전기 코드에서 해방시키고,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클린 에너지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2차 전지가 있기에 가능했죠. 이렇듯 2차 전지는 사람의 일상생활에 자유를 선사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경험과 소통, 참여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생활을 윤택하게 해줍니다. 더 나아가 전기 에너지를 사용하는 모든 산업에 융·복합적인 다리를 놔주고 그린 에너지 시대를 열어가는 것, 이것이 바로 삼성SDI가 꿈꾸는 행복 에너지의 요체입니다.” 


박상진
1977년 삼성전자 입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 삼성디지털이미징 대표이사 등을 거쳐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2011년 부터 한국전지산업협회(KBIA)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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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철진 2013/01/11 1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1977년 입사, 사원중 그 년도 이전에 태어나지 않은 사람이 태반일텐데.... ^^ 오랜 회사 생활이 더 놀랍고 배우고 싶습니다.
    좋은 글 감사 드립니다.

    • 삼성이야기 2013/01/14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다릴 줄 아는 지혜와 저돌적 추진력은 Sam도 배워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삼성이야기에서 소개하는 삼성인의 다양한 스토리~ 계속 관심 가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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