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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요리로 행복을 전하는 에버랜드 요리봉사단 [도딤]

안녕하세요. 삼성이야기 에디터 Sam입니다.

에버랜드에 칼 솜씨가 유난히 화려한 이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짐작이 가시나요? 바로, 에버랜드 요리봉사단 ‘도딤’분들입니다.

그동안 갈고 닦았던 능숙한 칼솜씨로 장애인 시설에서
김장 담그기 봉사와 함께 매달 눈높이 요리교실을 연다고 해요~
맛있는 냄새가 솔솔~나는 현장으로 함께 가 보실까요?


10년째,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도딤’

기온이 뚝! 떨어진 연말입니다~ 이 때쯤이면 거리에서는 구세군 종소리가 들리고, TV에서는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한 방송이 끊이질 않죠. 하지만 연말에만 반짝하는 관심과 도움보다는 일 년 내내 펼치는 따뜻한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우리 이웃들에게 정말 필요하지 않을까요?

얼마 전 삼성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자원봉사와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 온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2012년 삼성사회공헌상’을 시상했는데요. 총 35개의 상 중에서 에버랜드 요리봉사단 ‘도딤’도 요리전문 봉사를 인정받아 자원봉사팀상을 차지했습니다.

사실, 도딤은 2003년부터 ‘다솜’이라는 이름으로 고아원과 독거 노인분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거나 말벗이 되어주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으며, 2009년부터 ‘도딤’이라는 이름으로 요리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벌써 10년째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는 그들을 함께 만나보실까요?


우리는 식음 전문가! 맛있는 요리로 사랑을 나눠요~

매월 지적 장애인 시설 ‘바다의 별’ 을 찾아 요리 봉사 활동을 하는 ‘도딤’은 에버랜드 FC 경인지사 임직원들이 모여 만든 봉사단입니다. 에버랜드 FC사업부는 안전하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식자재 구매에서 고객에게 전달되는 food service 전 과정을 각 전문가들이 관리하고 있으며, 이들을 ‘식음 전문가’라고 부르고 있어요.

맛있는 요리로 행복을 전하는 에버랜드 요리봉사단 ‘도딤'
그런데 식음업계의 선도기업, 에버랜드 FC사업부의 식음 전문가들이 자신들이 제일 잘하는 ‘요리’로 봉사활동을 한다고 하니, 얼마나 그 현장이 맛있을지 기대되지 않나요? Sam이 ‘도딤’ 봉사단의 회장, 김수철 주임님을 만났습니다.

Q. 안녕하세요. 회장님 ^^ ‘도딤(Dodim)’은 무슨 뜻인가요? 어떻게 요리로 봉사활동을 시작하신 거에요?

A. ‘도딤’은 구약성경에 ‘사랑’을 지칭하는 단어 중 하나로 ‘찾아 헤매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자기를 위해 찾아 헤매는 이기적인 성격을 뛰어넘어 ‘다른 이를 참되게 발견하고 염려하고 배려하는 것이죠. 봉사활동이란 게 거창한 게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고, 참여할 수 있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요리로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Q. 봉사활동을 가면 주로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A. 처음에 봉사 대상이 제일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일까? 고민했는데, ‘바다의 별’ 원장 신부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바다의 별은 지적장애인들과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입니다. 이들이 삼성에버랜드 직원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손을 움직여 주는 활동을 해주시면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바다의 별’ 식구들처럼 지적장애가 있는 친구들에게는 ‘대근육’보다는 ‘소근육’을 사용하는 손가락 근육 운동과 반복 학습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손가락을 움직이는 소근육 운동이 뇌 신경에 좋은 자극을 주어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반복적인 움직임이 집중력을 높여주기 때문이죠.

그래서 매월 ‘눈높이 요리교실’을 열어서 손가락을 한 번이라도 더 움직여서 자극을 주고, 무엇인가를 해낼 수 있다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 그렇군요~ 그럼 우리 ‘바다의 별’ 친구들에게 가장 인기 많았던 눈높이 요리교실의 메뉴는 무엇이었나요?

A. 지금까지 여러 가지 메뉴를 했는데 그중에 가장 인기 있었던 요리 베스트 3입니다.

1위. 핫도그 햄버거
2위. 치킨또띠아
3위. 팥빙수

맛있는 요리로 행복을 전하는 에버랜드 요리봉사단 ‘도딤'
<핫도그 햄버거 만드는 모습>

모두 조리기구를 이용하지 않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메뉴에요~ 특히 핫도그 햄버거 같은 경우에는 사 먹는 줄만 알았던 음식이라 친구들한테 반응이 더욱 뜨거웠죠.

Q. 함께 요리할 때 어려운 점은 없으세요?

A. 처음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봉사자들은 간혹 지적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을 떨쳐 버리지 못하기도 하고, ‘바다의 별’ 식구들도 처음 보는 봉사자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럴 경우, 진행하면서 좀 난처하죠. 무엇보다 서로한테 마음을 여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Q. ‘도딤’에서 눈높이 요리교실 말고는 어떤 활동을 하나요?


A. 매년 9월에 가을맞이 체육대회를 진행하고, 매년 11월 김장 담그기 봉사를 합니다. 체육대회 때는 그야말로 ‘바다의 별’ 식구들과 허물없이 몸을 부딪치고 협동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죠.

맛있는 요리로 행복을 전하는 에버랜드 요리봉사단 ‘도딤'
김장담그기 행사는 ‘바다의 별’ 식구들이 1년 동안 먹을 맛있는 김치를 만들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행사에요. 게다가 이날 만든 김치는 주변 독거 노인들에게도 전하거든요. 양이 많다 보니 준비할 때 어려움이 있지만, ‘바다의 별’이 많은 곳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나누어 주는 행사이기에 더욱 뜻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맛있는 요리로 행복을 전하는 에버랜드 요리봉사단 ‘도딤'
이번 김장담그기는 도딤 봉사자 40명과 자원봉사자 아주머니들이 함께 했는데, 날씨가 추워져 모두 두꺼운 잠바에 마스크까지 쓰고 작업하다 보니 누가 누군지 모르겠더라고요. 작업 지시를 하면서 한쪽에서 배추를 절이는 분들께 “아주머니들~ 이쪽으로 이동해서 작업해주시겠어요?” 했는데 자세히 보니 저희 영양사분들이더라고요.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영양사님께 실수해서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사과드립니다~ 하하

Q. 재미있는 에피소드네요. ^^ ‘바다의 별’ 친구들과의 에피소드는 없나요?

A. 물론, 있죠! 체육대회 날이었어요. 벤치에 앉아서 잠깐 숨을 돌리고 있는데 뒤에서 갑자기 처음 본 ‘바다의 별’ 선생님께서 “왜 여기에 있습니까? 어서 가서 함께 하세요”라는 거에요. 그래서 다시 체육 활동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선생님이 아니라 ‘바다의 별’ 친구가 장난을 친 것이더라고요. 사실 ‘바다의 별’ 친구 중에는 선생님과 구분하기 어려운 친구도 있답니다.

맛있는 요리로 행복을 전하는 에버랜드 요리봉사단 ‘도딤'
박기범 총무도 봉사활동 중 ‘바다의 별’ 식구 중에 키가 작고 귀여운 친구와 함께 산책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 친구 별명이 “짱”이라서 헤어지면서 “잘 있어, 짱! 오늘 재밌었어~ 귀여운 동생 같아~”라고 인사했는데 알고 보니 “짱”은 박기범 총무보다 나이가 많은 누나였다고 해요.

Q. 그랬군요. ^^ 장기간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A. 처음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오고 잠 못 이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항상 ‘나 먼저’였는데 처음으로 남을 위해 뭔가를 했다는 사실에 설렜던 것 같아요. 사실 많은 사람이 잘 모르고 쓰는 단어가 ‘different’와 ‘wrong’입니다. 장애인들을 ‘우리와 틀리다’라고 생각하는데 그들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우리와 조금 다를 뿐이에요. 우리의 편견과 선입견의 벽은 아주 얇아요.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이 벽을 손쉽게 무너뜨릴 수 있죠.

봉사는 어려운 것이 아니에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작은 재능을 나누는 것이죠. 이런 저희의 사랑의 마음을 ‘바다의 별’ 식구들도 알고 얼마 전에는 편지를 주셨답니다. 보여 드릴게요~

‘바다의 별’ 신부님의 편지

안녕하십니까? ‘바다의 별’ 원장 전제찬 다미아노 신부입니다.

벌써 삼성에버랜드 ‘도딤’ 봉사팀과 인연을 맺은 게 1년하고도 6개월이 다 되었네요. 지난해부터 ‘바다의 별’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매월 방문해서 요리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운영되고 있는 장애인 복지시설로서 고마운 분들이 많지만 특별히 ‘도딤’ 봉사팀에 더더욱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봉사 오기 며칠 전부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봉사담당 선생님과 몇 차례 전화 통화를 하면서 꼼꼼히 준비하는 모습에서 역시 삼성에버랜드 ‘도딤’ 봉사팀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봉사활동 중에도 장애인들을 배려하는 마음, 매년 진행되는 가을체육 때에는 하나 되어 어울려 주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족의 마음을 느낍니다.

특히, 1년 중 가장 큰 행사인 겨울 김장준비 때 ‘도딤’ 봉사팀에서 기꺼이 오셔서 그동안 갈고 닦았던 능숙한 칼 솜씨를 보여주셔서 저희 직원들과 장애인 친구들이 탄성을 지르기도 했지요. 덕분에 즐겁고 기쁘게 겨울 김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중략-

저희 바다의 별 친구들과 직원 모두는 여러분들을 위하여 항상 행복하시길 기도 드리겠습니다.

2012년 10월 24일
바다의 별 원장 전제찬 다미아노 신부 드림

비록 정신적인 장애가 있지만, 누구보다 순수하고 해맑은 ‘바다의 별’ 친구들을 보면서 오히려 많은 걸 배운다는 김수철 회장님! 그리고 본인들이 가진 요리 재능을 활용해 봉사활동을 하게 되어 더욱 뿌듯하다는 ‘도딤’ 봉사단원들을 보며 Sam 은 나눔과 행복이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느꼈답니다~

여러분도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봉사할 수 있는 걸 찾아보세요! 봉사는 거창하고 어려운 게 아닌 것 같아요. 자신이 가진 작은 것들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것이죠~ ‘도딤’처럼요. ^^ 앞으로도 ‘도딤’의 맛있는 봉사활동은 계속 됩니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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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훈

    마지막에 신부님의 편지.. 감동적이네요!

    • http://blog.samsung.com 삼성이야기

      Sam도 신부님의 편지를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꼈는데요~
      봉사활동은 거창하고 어려운게 아니라는 걸 다시 깨달았습니다.

  • 김철진

    훈훈한 이야기 감사 합니다.

    • http://blog.samsung.com 삼성이야기

      봉사활동 에피소드를 말하며 즐겁게 웃는 김수철 주임님을 보니, 봉사는 사랑을 베풀기만 하는게 아니라 받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Sam이 이런 훈훈한 이야기 좀 더 열심히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