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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앤유] 환율은 어떻게 결정될까?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안녕하세요. 삼성이야기 에디터, Sam입니다.
 
미국에서 돈을 풀면 식탁에 오르는 명태값이 달라진다?

환율은 어떻게 결정되는지, 또 환율이 내려가면
기업과 소비자 중 누가 유리한지~ 삼성앤유에서 알려드립니다.

※ 아래 글은 삼성앤유에 소개된 콘텐츠를 블로그용으로 수정한 글입니다.


환율,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글 김종수(중앙일보 논설위원) 그림 허정은

최근 언론에선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00원 선 아래로 무너졌다고 난리다. 정말 환율이 그 아래로 떨어지면 우리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까? 환율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또 그런 환율 변동이 나라 경제와 우리네 일상생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자.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환율을 거의 의식하지 않고 산다. 그러나 환율은 나라 경제와 일상생활 곳곳에 영향을 미친다. 세계화 때문에 환율 변동의 파장도 커지고 있다. 예컨대 미국에서 돈을 풀면 환율의 영향으로 주유소에서 넣는 휘발유값과 식탁에 오르는 명태값이 달라지는 세상이 된 것이다. 또 노후 대책으로 해외 펀드에 투자하는 사람이 늘면서 환율은 재테크의 필수 체크 포인트가 됐다.

환율 등락, 어떻게 결정될까


환율은 외환 시장에서 외화(주로 달러)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 달러에 대한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 환율은 올라가고, 반대로 달러 공급이 수요보다 많으면 환율은 떨어진다. 달러의 공급은 수출 대금이나 국내 투자를 위해 들어온 달러로 이루어지고, 달러 수요는 수입 대금의 결제와 투자 자금의 회수를 위해 달러로 환전하려는 필요에 의해 일어난다. 


과거에는 환율이 주로 수출과 수입에 따라 결정됐다. 그런데 자본 시장의 문이 열리면서 환율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요인이 등장했다. 투자 목적의 금융 자금이다. 투자 자금에는 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들어오는 돈도 있지만, 단기적 수익을 노리는 핫머니도 있다. 투기성 핫머니가 대규모로 움직이면 수출입과 상관없이 환율이 요동친다. 이 때문에 외환 당국은 투기적인 핫머니를 감시하고 필요하면 규제에 나서기도 한다.

환율 등락에 적응력을 높여야 할때


최근 환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이유는 수출이 수입보다 많아서 달러 공급이 늘어난 데다 선진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많이 푸는 바람에 외화 공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면 환율은 오르는 게 좋을까, 내려가는 게 유리할까? 그 답은 입장에 따라 다르다. 우선 수출 기업 입장에선 환율이 올라가는 것이 유리하고, 떨어지면 불리하다. 수출 상품의 국제 가격(달러 표시)이 일정하다고 가정할 때 환율이 내려가면 똑같은 원화로 환산한 수출 대금이 줄어든다. 그만큼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도 떨어진다. 환율 하락에 수출 기업들이 비명을 지르는 이유다.

그러나 국내 소비자 입장에선 환율이 내려가는 편이 유리하다. 환율이 떨어지면 수입품 가격도 내려가기 때문이다. 해외여행을 가는 관광객이나 자녀를 유학 보낸 기러기 아빠도 환율이 떨어지면 부담이 한결 줄어든다. 같은 금액을 환전해서 받을 수 있는 외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환율 하락은 전반적인 물가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이렇게 보면 환율 상승과 하락 가운데 어느 편이 낫다고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 또 자유변동환율제를 택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정책적으로 환율을 움직일 여지도 별로 없다. 따라서 외환 당국은 환율을 인위적으로 움직이기보다 급격한 변동을 막는 데 치중한다. 각 경제 주체가 환율의 움직임에 대처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완만한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계든 기업이든 이제 저환율(원고) 시대에 적응해야 할 것이다.


김종수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에 입사했다. 워싱턴 특파원과 경제부장, 무역위원회 위원 등을 거쳐 현재 중앙일보 논설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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