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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통 이라 불리는 사나이, 삼성라이온즈 류중일 감독 전격 인터뷰

안녕하세요. 삼성이야기 에디터,  Sam입니다.

‘정규리그 133 경기 중 터닝포인트가 된 경기는?’
‘이승엽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하는지?’
‘야통이라고 불리는데, 마음에 드는지?’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 과연 어떻게 답했을까요?
지금 바로 시원시원했던 인터뷰 내용 공개합니다!


삼성라이온즈 류중일 감독과의 인터뷰!

1982년 7월 16일, 잠실야구장 개장 기념 우수고교 초청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영남의 야구 명문인 부산고와 경북고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 경기에서 잠실야구장 1호 홈런이 나왔다. 부산고 투수 김종석을 상대로 홈런을 친 주인공은 당시 내야수를 보던 경북고 3학년 선수였다. 그는 30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한국프로야구를 호령하고 있다. 야통이라 불리는 삼성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다.

'야통'이라 불리는 사나이, 삼성라이온즈 류중일 감독 전격 인터뷰

류중일 감독은 2011년 삼성라이온즈 감독으로 취임했다. 첫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나아가 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시리즈에서 우승시켰다.


2012년, 감독 2년차인 류 감독은 시즌 초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훈련에 여념이 없는 류중일 감독을 경산파크볼에서 만났다.

2012년 프로야구 정규리그는 밀림과도 같았다. 시즌 초반부터 팀간 물리고 물리는 접전이 계속됐다. 유례가 없었다. 1위와 7위팀까지 게임승차가 5게임 이상 벌어지지 않았다. 연승과 연패를 하면 상위팀이 하위권으로, 하위팀이 상위권으로 오르락 내리락 했다. 하지만 결국 밀림을 정복한 것은 ‘밀림의 왕’ 사자였다.

'야통'이라 불리는 사나이, 삼성라이온즈 류중일 감독 전격 인터뷰

2년 연속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을 돌아 본다면?

힘들었다. 정말 힘들었다. 전문가들이 우리 팀을 1강으로 꼽았다. 작년에 우승했고, 그 전력이 그대로 있었고, 이승엽이 복귀했기 때문에 당연히 우승하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었다.

하지만 초반에 삐걱했다. 예상치 못했다. 삐꺽했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 내가 생각했을 때는 투수 중에는 차우찬의 부진, 타자는 1번 배영섭, 최형우 선수가 부진했다. 팀의 공수가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이 선수들의 부진을 장원삼과 박석민이 메워 줬다. 덕분에 하반기에는 부진했던 선수들이 되살아났다. 133경기를 치르는 동안 선수들이 부상 없이 경기를 치른 것이 우승하게 된 결정적인 요인이다. 이 점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잘 이끌어 준 코치들에게 감사하다.

시즌 초반 7위까지 내려갔다. 당시 어떤 생각이 먼저 들었는지?

(류중일 감독은 이 질문에 기억도 하기 싫다는 듯 손사래부터 쳤다)
그 때 그 기분은 어휴…말로 표현 할 수가 없다. 6월 달에 7위까지 내려갔다. 그 때 만약에 앞에 있는 팀들이 승차가 5게임 이상 났으면 못 따라 갔을 거다. 하지만 1위하고 불과 3게임 차이였다. ‘팀을 조금만 다지고 재정비하면 올라갈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에는 선수들이 잘해줘서 1위를 차지했지만 시즌 초반에는 정말 힘들었다. 나도 힘들었고 코치도 선수들도 힘들었다.


김성래 수석코치도 이 시기가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분명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리가 앞서 있는데 시합을 하면 뭔가 잘 안 맞는 거지, 미칠 거 같았다. 야구라는게 공·수가 잘 맞아야 하는데 궁합이 잘 안 맞았다. 이런 시기에는 하나로 뭉치는 게 제일 중요한 거 같았다. 그래서 공수 교대 시 야수들을 일렬로 뛰게 하는 등 기본적인 것부터 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다 보니 경기력이 좋아졌다


경기가 안 풀리는 와중에 채태인 선수의 엉성한 플레이가 나왔다. 선수들이 자만한게 아닌지?

글쎄 뭐, 나는 야구를 하면서 가장 싫어하는 게 자만심이다. 가장 좋아하는 말은 자신감이다. 자신감과 자만감은 말은 비슷하지만 뜻은 정반대다. ‘자신감을 가지되 자만심을 가지지 말아라’라고 강조하곤 한다.


채태인 선수가 엉성한 플레이를 했을 때 나도 팬들로부터 많은 욕을 들었다. 2군으로 빨리 내려 보내야 하는데 왜 안보내고 감싸안냐고? 나는 선수가 자만심이건 실수건 실수를 했을 때, 마냥 2군을 내려 보내는 게 상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어떤 실수를 했을 때 버림을 받게 되면 재기할 수 없다.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다만 그 기한이 얼만큼이냐는 것이고, 나는 그것을 택했다.

133경기를 치렀다. 터닝포인트가 된 경기는?

초반에 두산에 밀렸다. 특히 상위권으로 올라가고자 할 때마다 두산에 덜미를 잡혔다. 반면에 8월 중순에 삼성이 1위일 때 두산이 2위였다. 게임차가 2.5경기였다. 잠실에서 원정 3연전이 잡혔다. 두산이 벼르고 있었다. 삼성을 잡으면 1위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3연전을 싹슬이 했다. 게임차가 늘었다. 1등을 계속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야통'이라 불리는 사나이, 삼성라이온즈 류중일 감독 전격 인터뷰

전문가들은 올 시즌 삼성라이온즈는 최강의 패를 쥐었다고 했다. 최강의 패는 이승엽이었다. 일본에서 돌아온 이승엽이 삼성 공격야구의 핵심이 될 거라고 했다. 하지만 반대여론도 만만찮았다. 예전만큼의 기량을 보이지 못 할거라고…


반대여론을 비웃듯 이승엽은 시즌 초반부터 펄펄 날았다. 3번 타자로서 맹활약했다. 타자로서의 활약 뿐 아니라 팀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이승엽 효과’라고 했다.

‘이승엽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하나?

있다. 무진장 많다. 야구 잘하고 3번 타자로서의 역할도 잘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기 외적인 요소다. 승엽이의 성실성, 게임에 임하는 자세, 사생활, 일찍 경기장에 나와서 경기를 준비하는 여유, 알아서 훈련하는 체계적인 스케줄 등이다. 이런 점들이 후배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나도 인정한다. 안 그러면 내가 불렀겠냐?


이승엽의 복귀로 삼성라이온즈의 공격야구는 진화했다. 지난 해 팀 타율 0.259로 리그 6위, 팀 득점은 625점으로 리그 3위였다. 올 시즌은 팀 타율 0.272, 득점은 628점, 장타율 0.389, 출루율 0.353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취임한 류 감독이 장담했던 공격야구가 빛을 발했다.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점수로 매긴다면?

지난해는 70점 정도였다. 올해는 80점 정도 줄 수 있다. (기자가 점수가 너무 박한 거 아니냐고 반문하자) 점수가 짠게 아니다. 어느 감독이 만족을 하겠나, 항상 1등을 해도 모자란 게 감독이다.


지난 해에 비해 불펜이 약화됐다고 하는데…

초반에 중간투수들이 많이 맞았다. 분석을 해 봤다. 그 결과 중간투수들이 7~8년 정도 던졌더라구, 그러다 보니 상대팀에 다 읽혔다. 그래서 투수코치한테 투수의 패턴을 바꾸라고 했다. 배합을 바꾸던지, 구질을 바꾸던지 하라고 했는데 그게 먹혔다. ‘역시 공부는 계속해야 되는구나’라고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오승환 선수가 최악의 투구를 펼친 적이 있다

최악의 참사라고 해야 하나? 투수는 언제든 맞을 수 있다. 오승환이라고 해서 맞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점수를 주니까 믿기지 않더라. 오승환도 인간이니까 완벽할 수는 없다. 오승환도 대비를 해야 한다.

'야통'이라 불리는 사나이, 삼성라이온즈 류중일 감독 전격 인터뷰

류중일 감독은 삼성에서 선수생활 13년, 코치를 11년 했다. 그리고 감독 2년차다. 프로에 와서 26년을 삼성에서 생활했다. 지금의 선수와 코치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의 리더쉽을 친형, 맏형 리더쉽이라고 말하곤 한다.


친형, 맏형 리더쉽이라고 말하는데…

작년에는 그랬다. 하지만 올해는 아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첫해는 코치하다가 감독으로 왔는데 스타일을 바꾸려고 하니까 선수나 코치들이 저 사람 감독되니까 사람이 바뀌었네, 변했네 하는 말을 듣기 싫었다.


하지만 올해는 힘들었다. 만약 올해 초반부터 치고 나갔으면 그렇게 했을지도 모른다. 근데 초반에 너무 져 버리니까 내 자신이 무능하게 보였다.변화를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말을 잘 안 걸었다. 약간 무관심한 척 했다고 해야 하나, 대신 코치들을 달달 볶았다. 잘하라고.

'야통'이라 불리는 사나이, 삼성라이온즈 류중일 감독 전격 인터뷰

▲ 김성래 수석코치와 김용국 수비코치

삼성라이온즈의 코치진은 류중일 감독을 필두로 김성래 수석코치, 오치아이 투수코치, 김용국 수비코치가 있다. 오치아이 코치를 제외하곤 다들 같은 시기에 삼성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김성래 코치와 김용국 코치는 류중일 감독의 선배라는 점이다.

선배들을 코치로 두고 있는데 불편함은 없는지?

괜찮다. 오히려 내가 나서기 전에 선배 코치들이 먼저 나서서 해줬다. 하지만 아무래도 선배가 후배 감독을 두고 있으니 부담은 있을 것이다. 선수시절을 같이 했기에 눈빛만 봐도 안다. 너무 잘 아는 사이라 잘 해주고 있다.


김성래 수석코치는 후배인 류중일 감독에게 깍듯이 존대말을 쓴다. 이점에 대해 김 수석코치는 “당연한 일이다. 내가 선배이긴 해도 지금은 감독으로 모시고 있는 입장이다. 불편함이 없다” 라고 말했다.


김용국 수비코치 또한 “그런 거는 없다. 나이가 많든 적든 감독은 감독이다. 나보다 후배라고 해서 감독에게 이리하자 저리하자 이거는 안되거든, 지켜야 할건 지켜야 한다”고 말하며 “원래 감독은 코치들 밥상의 반찬이다. 뒤에서 감독님 험담을 많이 하기도 한다. 하지만 류 감독이 오고 나서는 그런게 없어졌다. 나도 코치 생활 13년째인데 나이 많은 감독하고 할 때보다 더 열심히 하게 되고 의욕도 생겼다. 류 감독도 우리를 믿고 맡겨 준다. 그런 점에서 보면 편하다”라고 덧붙였다. 


선수들하고 내기를 즐긴다고 하는데, 승률은 어떤가?

음… 계산 해 보면 반반인거 같다. 처음에는 내기를 코치 시절에 박한이랑 하게 됐다. (박)한이가 침체했을 때 용기를 주려고 간단하게 내기를 시작했다. 근데 한이는 나랑 내기만 하면 잘하더라구, 항상 이기더라.. 코치된 입장에서 선수가 성적이 좋아지니 기분이 좋더라고, 돈이 좀 나가서 그렇지… 그 다음부터는 어디서 소문을 들었는지, 오승환도 하자, 차우찬도 하자, 박석민도 하자면서 오더라구…내가 돈 많게 보였나 봐..하하


지금 (박)석민에게는 돈 받을게 있어, 내가 이겼거든. 올해 목표가 100타점인데 91타점을 기록했거든. 근데 뭐, 감독이 이겼다고 돈 받을 수 있나, 한국시리즈 때 만회할 수 있는 뭔가를 안겨 줄 생각인데, 한 번 연구를 해 보겠다.

'야통'이라 불리는 사나이, 삼성라이온즈 류중일 감독 전격 인터뷰

류중일 감독은 취임 첫해 정규리그 우승, 한국시리즈 우승, 아시아시리즈에서 팀을 정상에 올려 놨다. 올해도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바야흐로 명장의 반열에 올라섰다. 그런 그를 두고 사람들은 ‘야통’ 이라 부른다.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고 생각하는데…

아니다. 아직 멀었다. 좋은 팀 만나고 좋은 선수, 코치 만나서이다. 나는 선수들에게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고 후회없는 경기를 해야 한다. 경기장에 단 한 사람의 팬이 오더라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프로다’라고 강조한다. 선수들이 그 말을 잘 이해하고 운동장에서 열심히 뛴 결과다.

야통이라 불리 운다. 마음에 드는지?

지난해 언제인지는 정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기자들이 ‘야신, 야왕, 이런 별명이 있는데 야통이라는 별명이 하나 남았다. 류 감독이 하면 어떻겠냐’라고 물었다. 처음에는 무슨 뜻인지 몰랐다. 야간통행금지 이 정도로만 알았는데 야구대통령이라고 하더라구. 내가 ‘2011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 불러 달라’고 했다. 이 별명 마음에 들고 좋다.

한국시리즈가 기다리고 있는데…

지금 준플레이오프(인터뷰 당시)가 진행 중이다. 누가 올라올지는 모르겠지만 누가 됐건 상관없다. 관건은 우리가 정상적으로 게임을 할 수 있는냐, 없느냐가 문제다. 우리가 가진 것, 선수들이 자기 몫만 제대로 해준다면 이번에도 우승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류중일 감독은 시원시원했다. 어떤 질문을 해도 막힘이 없었다. 말 그대로 화통했다. 인터뷰 내내 그의 말과 표정에서 자신감과 여유가 느꼈다. 10월 24일 시작되는 한국시리즈에서 야통의 리더쉽을 다시 한 번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글 미디어삼성 박지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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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팬

    삼성 라이온즈 화이팅! V6

    • http://blog.samsung.com 삼성이야기

      곧 시작하는 한국시리즈에서도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 삼성 v6

    인터뷰 내용 너무 좋네요
    코시까지 쭉쭉!!!

    • http://blog.samsung.com 삼성이야기

      삼성라이온즈 류중일 감독님과의 인터뷰 잘 보셨나요?
      앞으로도 다양한 삼성인의 소식 많이 전해드리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 http://www.phiten.co.kr 화이텐코리아

    포스트시즌에서 멋진 경기 기대하겠습니다~~^^

    • http://blog.samsung.com 삼성이야기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Sam도 무척 기대됩니다. ^^

  • 참치팬더

    ‘ㅠ’mlbpark로 퍼가겠습니다
    Yes, One more time! V6

    좋은글 감사해요 :) 재밋게 읽었습니다 ^^

    • http://blog.samsung.com 삼성이야기

      감사합니다. 어느새 금요일 오후네요. ^^ 하루 잘 마무리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최강삼성

    삼성은 야구최강
    일수밖에없지?
    천하의 삼성을
    감히누가당해내겠니

  • 라이온즈 화이팅

    곧 시작입니다!!!!
    라이온즈 화이팅.

    • http://blog.samsung.com 삼성이야기

      오늘 저녁에 있을 경기도 무척 기대됩니다! 응원 부탁드려요. ^^